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 도 조건부승인 속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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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 도 조건부승인 속 난항
  • 최지우
  • 승인 2017.09.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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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구 재건축조합 아파트 시공사 물색 위한 물밑작업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사업이 전남도의 조건부 승인으로 가능하게 됐지만, 바다 경관과 유달산 조망권 확보, 조선내화 공장과 째보선창 등이 갖는 역사·문화적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장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조선내화에서 자체 문화지역 밸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치며 원주민들과, 환경단체, 조선내화간의 완만한 합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선내화는 목포시의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사업과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아파트와는 다른 독자적인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목포시는 지난 2009년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 고시한 뒤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주민공청회,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전남도에 서산·온금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신청했다.

시는 임대주택 추가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당초 임대주택 446세대에서 501세대로 55세대를 증가해 총 3128세대 중 2697세대(공동주택 1999세대·주상복합 698세대)인 86.2%를 국민주택 규모(85㎡)이하 소규모 주택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당초 목포 서산·온금지구는 구역을 3개로 나눠 재개발을 추진했지만 2·3구역은 조합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

현재 1구역만 조합이 구성된 가운데 지난 6일 전남도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사업과 관련, 조건부 승인하면서 조선내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내화 측의 강한 반발 때문이다.

 이에 목포시 서태빈 과장은 “서산·온금재개발 계획은 그곳이 목포 해상관문인데 첫 인상이 달동네처럼 보인다는 개발필요성과, 사는 사람들의 불편하고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 요구, 원도심 공동화로 인한 침체를 개발로 인한 활성화 기대로 개발계획이 시작 되었다. 합법적인 절차로 인한 건축조합이 형성 된 이상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해 줄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냈다.

조선내화 관계자는 “조선내화는 우리나라 최초, 목포 최초의 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온 기업이다. 성옥 기념관 같은 경우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목포 관광의 기본 코스가 되었다. 지역의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옛 조선내화 건물을 보존하고 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며 “조선내화 에서는 시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에서 허가를 해준다면 자체 문화밸트를 조성,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조합 아파트 건립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옛 건물을 보존하면서 목포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산온금지구 1지구 재건축조합에서는 조선내화의 땅 흡수를 위해 조선내화 측 의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서산온금지구가 재개발되면 현재 땅 주인이 아닌 실 거주자에 대한 차후대책도 문제로 남아있다.

현재 서산온금지구 개건축조합 구성원은 실거주자 주택 373세대  비주거용 40세대로 375명이 조합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서태빈 과장은 “ 현재 조합원들 중 실거주자와 땅 소유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안 되어 있다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합원 구성과 재개발업자 선정은 순전히 민간에서 할 일이기에 관여하지 않는다.. 실 거주자에 대한 복지는 차후 문제”라는 입장이다.

서산동 A씨는 “서산?온금 지구 재개발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 100년 후에도 후회하지 않을 목포 전체적인 도시 계획이 필요할 것이며 거주자 절반 이상이 세입자다. 재개발 추진을 했으면 이들에 대한 복지도 염두에 둬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목포시는 오는 15일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남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완료 사항에 대한 보고와, 2.3지구의 토지거래허가 구역변경 절차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할 계획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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