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의지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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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의지 공식화
  • 류용철
  • 승인 2017.10.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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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산시장, 손학규 서울시장 출마 권유” 선거전 구축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국민의당 박지원(목포) 전 대표가 그 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전남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박 전 대표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남지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휴 동안 전남을 샅샅이 다녀봤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회자의 확인 질문에 "그러면 맞다.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롭다"고 말해 전남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긴 추석 연휴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에 머문 박 전 대표는 순천과 나주, 함평 등 전남지역에서 열린 축제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면서 지역의 민심에 귀를 기우렸다.

전남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 승리하지 않으면 존폐가 의심스럽다"며 "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이런 당 대표급 인사들이 전면에서 뛰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한 번 이끌고 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모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남지사 출마 시 당내에서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호남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정치를 마감하며 마지막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 전남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지역정가 A씨는 “국회의원 4선과 장관 등을 거친 경륜을 바탕으로 전남발전에 올인 할 준비를 마쳤으며 박 전 대표의 도지사 출마에는 정치적 은퇴 등의 명분이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시절 챙기지 못한 전남을, 자신이 그 역할을 지역민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부산시장 출마를 포함해 손학규 서울시장, 천정배 경기도지사, 박주선 광주시장, 박지원 전남도지사, 정동영 전북도지사 출마 등 거물급 인사 출마를 통해 일선 시군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선거에서도 파급효과를 내기 위해 출마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목포에 머물면서 내년 6·13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그는 목포시 지방선거 공천룰을 4가지로 압축했다. 목포시장을 비롯한 전남도의원 5곳, 목포시의원 공천에 대해서 △조기 공천을 마무리짓겠다 △전략공천을 하겠다 △국민의당 소속 현역 우선 공천을 하겠다 △국민의당 지지을 노력한 인사를 우선 공천하겠다 등을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목포 소재 재래시장과 광주, 함평 한센마을 등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달 1일은 목포시민의 날 행사와 국회 등을 왕래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2일에는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원들을 환영한 행사를 위해 담양을 방문하고 구례 씨름대회도 참석했다. 또 3일부터 이틀간 순천 주암면민의날 및 제21회 노인의날 기념행사와 영암군 시종ㆍ신북 음악회, 함평 나산면민 노래자랑, 나주시 산포면민의 날 행사, 해남 대흥사ㆍ문내면 중추절 축구대회, 장흥 호도축제, 강진 찰전어축제 등 지역 민생탐방을 통해 주민들과 접촉했다. 박 전 대표는 매일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각 지역의 행사를 참석하며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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