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목포시민신문 시민위한 간 건강강좌 전대 화순병원 조성범 교수
상태바
<특집> 목포시민신문 시민위한 간 건강강좌 전대 화순병원 조성범 교수
  • 최지우
  • 승인 2017.10.17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여수 등 전남지역에서 C형간염 유병률 높아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전남대화순 병원 소화기내과 조성범 교수는 지난 10일 열린 간 건강 강좌에서 C형간염이 목포, 여수 등 전남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고 밝히며 간 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지난 10일 목포 OZ문화카페에서는 목포시민신문 주최로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목포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 건강강좌 ‘건강한 간(肝), 건강한 삶! 간 질환 예방과 치료’가 진행됐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조성범 교수는 “간은 손상을 입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간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며, 특히 목포, 여수 등 전남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C형간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병원 내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집단 감염 사태로 주목을 받고 있는 C형간염은 만성질환으로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다. 유병률은 1% 정도로 보고되고 있지만 C형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최대 85%의 C형간염 환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 된다.이중 10~15%는 약 20년 뒤 간경변증으로 이어져 간부전이나 간암을 유발하는데, 간암 원인의 25%는 C형간염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C형간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는데다 검진 및 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높지 않아 환자 발굴과 조기 치료가 쉽지 않다. 이에 정부는 올해 6월부터 C형간염 전수감시를 실시, 전국 모든 병의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발견되면 의무적으로 보건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는데, 최근 발표에 따르면 6월~10월 1주 사이 3,752명의 환자가 새로 발견됐다. C형간염은 감염된 혈액으로 전파 된다. 주로 주사기 공유를 통해 감염되며, 드물게는 직업적 노출, 급성 또는 만성 C형간염 감염자와의 성적 접촉이나 수직감염으로도 전파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불법 문신 역시 새로운 감염 경로로 주목 받고 있다.

조성범 교수는 “본인이 C형간염 감염 사실을 알고 병원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는 올해에만 40세·· 65세에 진행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C형간염 검사를 포함한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 했다.

또한, “특히, 전남지역은 C형간염 항체보유율이 2.07%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간단한 간염 검사를 통해 본인의 감염 여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C형간염 감염 사실이 확인된다면 즉시 치료 받아야 한다. 이전에는 가격도 비싸고 부작용 위험이 높은 주사제가 치료에 사용됐으나,2016년 이후부터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경구용 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치료 기간은 12주에서 24주로 부작용 위험과 치료 효과가 개선되었다. 특히 최근에 새로 출시된 C형 간염 치료제는 100%에 가까운 높은 치료 효과와 더불어 2017년부터 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져 12주 치료 기준 환자 부담 약값이 299만원으로 접근성이 향상 되었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