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국제 수산물 박람회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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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국제 수산물 박람회에서 길을 찾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7.1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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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연구기획팀장
▲ (김형균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연구기획팀장)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청도 국제 수산물 박람회(China Fisheries & seafood Expo)는 1996년 중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비상장 기업인 중국 농무부와 해상 전시회의 국제 무역 촉진위원회(CCPIT-SSA)와의 합작 투자사로 설립 되었습니다. 청도는 해산물 수입업자뿐만 아니라 1 차 및 2 차 가공업자의 대규모 성장 기지로 선정되어, 첫 번째 전시회는 약 250 개의 전시 회사가 있는 작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그 중 약 60 %가 중국 기업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46객국, 28,000명, 34,000㎡, 1,400개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3대 수산물 박람회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전시품목으로 수산물(신선 / 냉동 / 활어와 가공수산물),  가공수산물 / 냉동 사공수산물 / 해산물 부재료, 조미료 / 식품 첨가물, 포장기계 / 신선 유지관리 및 품질 관리 기계가 전시되어 있다.

목포 수산물 및 수산식품 산업의 발전 방안
일반인이 생각하는 박람회는 특이하고 창의적인 고차 가공 수산 식품들이 전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박람회 목적이 경연대회가 아니므로 전시되어 있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우리가 수산시장을 둘러보는 것과 유사하다.

박람회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또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목적이다. 청도 국제 수산물 박람회는 지역(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원물에 대한 수산물 수출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산물 관련분야 바이어와 신규바이어 및 신규아이템 창출, 신사업영역 구상과 활발한 비즈니스의 교류의 장이다. 또한, 국제관에 전시되어 있는 부스 대부분이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제품들을 홍보하고 판촉하고 있다.

고차가공 수산식품의 경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며 히트 상품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어렵기 때문에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와 같은 기관에서 “목포어보, 구을비” 등과 같이 지역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 수산물의 경우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목포 인근 청정지역에서 생산 유통되는 1, 2차 가공 수산물의 경우 박람회 참석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하여 수출 시장을 세계로 다변화 할 필요성이 있다.

통영시는 이번 박람회 홍보부스를 통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9개국 160여 개 업체 바이어와 수산물 수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영시를 벤치마킹하여 목포시에서도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수출바이어를 확보, 지역 수산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국제 수산물 박람회 참석 및 운영은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 대양산단 등 목포 수산물을 국제적인 상품으로 알리기 위한 기반은 이미 갖추어져 있다.

또한, 목포에서 이러한 국제 수산물 박람회 개최한다면 지역 수산물의 세계화, 지역 업체 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국제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김형균 /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연구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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