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산단 외국 기업 첫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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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산단 외국 기업 첫 투자
  • 최지우
  • 승인 2017.12.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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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3곳 311억원 협약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목포 대양 산단의 외국 기업 투자가 물꼬를 텄다.

지난달 28일 목포시는 일본 식품 회사인 아사쿠라 노리텐은 대양 산단에 70억원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수출용 조미 김, 초밥용 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 대표 등은 지난 23일 박홍률 목포시장을 만나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측은 건축 설계와 금융기관을 물색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을 위한 신고 절차를 거쳐 공장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엔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목포시청에서 대양산단에 김 가공공장을 건립하는 3개 기업과 총 31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규모는 130명이다.

협약식에는 최민순 대천김㈜ 대표, 김태복 대천맛김㈜ 대표, 김재업 신일수산 대표,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조성오 목포시의장, 전남도의회 권욱 부의장, 이기정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 보령에 본사를 두고 2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김 가공 전문기업 대천김㈜은 대양산단 6500㎡ 부지에 11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마른 김과 조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전남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김 원초를 확보해 양질의 김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생산된 마른 김과 조미 김은 호남권, 부산, 울산 지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된다.

대천김㈜의 자회사 대천맛김㈜도 목포에 새 둥지를 튼다.

대양산단 6489㎡ 부지에 101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마른 김과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5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전북 군산에서 직접 김 양식업에 종사하다 지난해부터 충남 서천에서 마른 김 가공공장을 운영해온 신일수산은 대양산단 6613㎡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마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3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

생산된 마른 김은 대천김과 광천김 등에 조미 김 원료로 납품하고, 최종적으로 목포로 본사를 이전해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76%를 차지하는 만큼 도에서는 우량품종 종자 개발, 시험양식, 품종 검증 등을 통해 고품질의 김 생산 기반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갖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정주 여건이 우수한 목포 대양산단에 투자를 결심한 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대양산단이 수산식품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돼 김 등 수산식품의 내수 및 해외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 대양산단은 이날 3개 기업 투자협약으로 산업용지 및 공공·지원용지를 포함한 전체 분양 대상 106만 8106㎡ 가운데 42만 6523㎡가 분양돼 4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또 분양이 완료된 총 51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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