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반대”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장, 도의원,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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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장, 도의원, 시의원
  • 류용철
  • 승인 2018.01.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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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참여 고민되네” 박지원 의원 개혁신당 창당 결행 참여 두고 고심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 의원들이 내달 9일 ‘개혁신당(가칭)’를 창당키로 함에 따라 국민의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목포지역 도의원들, 목포시의원들의 진로가 초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이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과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박지원 의원 중심으로 추진되는 ‘개혁신당’과 정치적 보조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국민의당 소속 24명의 도의원 중 상당수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하며 이르면 이달 안에 탈당과 함께 일부 일부들은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정인화 전남도당위원장, 박준영의원 등 3명을 오는 26일 전남도의회로 초청, 향후 당의 진로 등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1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기류에 강하게 반발하며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최근 개혁신당 창당 참여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장일 의원은 "한달 전 도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통합반대 입장을 확인하고 당대표에게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26일 간담회 이후 탈당 등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
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상당수가 통합 반대쪽에 서 있으며 일부 의원은 관망을 하고 있지만 통합당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장에 따라 정치적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도 보여 진다.

박지원(목포) 전 대표 등 통합반대를 주도하는 목포권 지역구 의원들의 대부분 탈당과 신당 참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홍(고흥 보성 장흥 강진) 손금주(나주 화순) 의원 등 중도쪽에 있는 지역구 의원들이 관망하고 있지만, 막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중도쪽으로 분류되는 주승용(여수을)의원은 "더 이상 탈당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도의원들의 공감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에 잔류할지, 탈당 이후 신당쪽으로 갈지, 무소속으로 남을지 등 지방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도생'도 예상된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국민의당 소속 자치단체장인 박홍률 목포시장의 정치적 선택도 지역정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추진하는 개혁신당 참여여부가 지역정가에 초미의 관심이다. 박 시장은 국민의당 탈당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무소속 출마와 개혁신당 참여를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명의 목포시의원이 국민의당 탈당을 해 현재 9명이 남은 시의원들도 신당 참여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철수 전 대표의 통합론이 외연 넓히기라는 명분에 대해 일부 공감하는 의원도 있지만, 지역 정서가 통합 기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의원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면서 "26일 이후 한바탕 회오리가 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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