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속 전남서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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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속 전남서 화재 잇따라
  • 류정식
  • 승인 2018.02.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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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쓰레기·잡초 소각 논두렁 등 화재 30여 건 발생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광주와 전남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논두렁 화재 등 총 30여 건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 순천은 건조경보가, 광주와 전남 여수, 광양, 장흥, 화순, 구례, 완도, 강진, 보성, 고흥, 담양, 곡성은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낮 12시36분께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인근 다랑이논(비탈진 산골짜기에 만든 좁고 작은 계단식 논)에서 불이 나 약 1시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제암산과 인접한 마을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군청 임차헬기 2대와 소방차 10대, 공무원과 소방대원 100여 명을 진화작업에 투입해 진화했다.

경찰은 주민이 논에 난 잡초를 태우다 인근 논으로 불이 번진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30분께는 전남 광양시 광양읍 세풍리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논에서 불이 나 인근 임야 99㎡(잠정추산)를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오전 11시27분께는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달영마을 인근 논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40분만에 꺼졌다.

또 오전 10시50분께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죽산리 인근 논두렁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30분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농업부산물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전남지역에서는 장성과 해남, 영암, 영광 등에서 크고 작은 들불 3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속에 논밭에서 잡초나 쓰레기 등을 태우다 불이 번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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