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 속 박지원 의원 갈팡질팡 지역 정치인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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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 속 박지원 의원 갈팡질팡 지역 정치인들 속앓이
  • 최지우
  • 승인 2018.0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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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지역 정치 출마 예정자들 …눈치 보기 진행 중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도지사 출마 행보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박지원 의원 행보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게 될 정치인들은 갈팡질팡 술렁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CBS 라디오에 출연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 당을 탈당,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하면서 도지사 출마에 대한 명확한 답을 피하고 있는 중이다.

민평당 조배숙 대표가 국회 케스팅보터 역할 등을 위해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불출마 요구도 출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박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아직 지방선거가 4개월이나 남아있다. 아직 민심의 변화 가능성은 많이 남아있다”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대신하고 있다.

이에 국회의원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속앓이 중이다.

목포시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이 전남 도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되고, 지방 선거와 맞물리게 되며 출마자들의 행보가 달라지지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재선을 향해 출마를 선언한 민평당 박홍률 시장과 지역 시의원들의 선거 입지가 용이해 질것이란 지역 정가의 전망이다.

또 보궐을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예정이다. 권욱 도의회 부의장이 국회의원 도전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 도전했던 김한창 민화협대변인이 혹시 있을지 모를 보궐선거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 입장에서는 출마를 선언했을 때 상대하게 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주승용의원을 결코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민주당은 현재 현역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장만채 전남 도교육감도 3월 10일쯤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누가 나오든 민주당의 아성은 꽤나 거센 바람몰이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바른 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도지사 도전 경험을 바탕으로 동부권에서 다져온 지지 세력이 만만치 않다.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과의 연대설을 주장하는 이유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대한다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도 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한국당은 청산 대상이지 연대나 연합의 대상은 아니라고 수차례 얘기했다 연합은 생각해본 일도 없다"고 일축했기 때문이다.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도 “바른미래당과의 연대는 계획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민주당과 조배숙 대표 역시 “선거연대는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의 안갯속 속내에 힘없는 지역 정치인 출마예정자 들의 눈치 보기는 계속 되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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