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전시회 세계적 명성 장애우 작가 김근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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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전시회 세계적 명성 장애우 작가 김근태 화백
  • 류용철
  • 승인 2018.03.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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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장애인 올림픽 평창 패럴림픽 간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장애우들의 아픔을 화폭에 담아온 김근태 화백이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미국 뉴욕 UN 본부와 베를린 장벽 등 5대륙 순회 전시회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교육청과 강원민예총, 무안군, 서남권문화예술협의회 등 도움을 이루어진 이전 전시회는 ‘김근태와 5대륙장애아동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란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패럴림픽 가간동안 강릉 올림픽파크라이브사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일 개막식을 갖는 전시회에는 김근태 화백 작품 40점을 비롯해 5대륙장애아동 작품 70여중에 북한 장애아동 작품이 전시돼 통일을 향한 작은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애아동 작품은 북한과 독일, 러시아, 탄자니아, 말라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모로코, 미국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개막식은 목포대 전성규 교수 사회로 전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 대한체육회 이명호 회장, 동덕여대 심상용 교수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이어 평창 패럴림픽 오준 홍보대사(전 유엔대사)가 ‘강 건너 저쪽(장애와 인권)’이란 주제로 강연회가 열린다.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통일을 향한 작은 걸음-통일의 벽 쌓기’행사를 마련했다. ‘통일의 벽 쌓기’ 행사는 북한 장애인과 남한장애인이 예술로 감독적인 만남, 장애인작가와 비장애인의 만남, 통리엽서로 통일의 벽 쌓기, 북한 펠럴림픽단원들에게 작품으로 만든 자작 나무 시계와 북한 장애아동에게 물감, 붓 등 선물 증정 등이 마련됐다.

전시회를 마련한 김근태 화백은 “스포츠와 예술이 하나가 되어서 좋은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 역시 장애인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전 세계에서 받은 2000여 장의 통일 엽서를 올림픽 현장에 전시하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할 예정이다.

김근태 화백은 “남과 북이 갈라진 우리는 장애의 나라라는 생각을 하고 이 그림을 통해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랄 뿐이며 사회에서 쇠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아픔을 통해 평화의 역설적 아픔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근태 화백의 장애우 작품은 전남도교육청 지원으로 여수시 화장동에 있는 전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외벽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공존'을 주제로 한 대형 타일 벽화로 제작됐다. 이 벽화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배일섭 작가 등 5명의 공공미술 설치작가가 직접 참여해 힘을 모았다.

인간의 존엄한 가치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차별과 아픔 없이 누구에게나 행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이상적인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의 UN 초대전 '들꽃처럼 별들처럼'의 작품과 전남 도내 초·중학생들이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주제로 직접 그린 작품 3천여 점으로 벽화를 구성했다.


'들꽃처럼 별들처럼' 타일 벽화는 들꽃처럼 아름답지만, 무관심의 대상인 장애아를 별과 같이 밤하늘을 잔잔하게 밝혀주는 소중한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김근태 화백은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전시전을 개최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유엔 제네바 사무국 한국 주제네바대표부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김 화백의 작품 ‘들꽃처럼 별들처럼’ 중 31점과 한국, 필리핀, 호주 등 7개국의 장애 어린이 작품 23점이 오는 8일까지 5일간 전시됐다.

김 화백이 지난 2012년 7월부터 3년여에 걸쳐 완성한 ‘들꽃처럼 별들처럼’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여 총 길이가 100m에 이르는 대형 회화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27년 동안 지적장애인을 화폭에 담은 김 화백은 자신도 한쪽 귀의 청력을 잃고, 한쪽 눈도 사고로 잃은 장애인이면서, 중앙화단도 갖지 못한 지방화단에서 예술의 지방분권을 이뤄낸 주인공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 화백은 지난 2015년에도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유엔 창립 70주년 및 세계장애인의날 기념 유엔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김 화백의 UN 전시회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013년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MDG(새천년 개발 목표)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던 시절에 국회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안하고, 김숙·오준 유엔 대사, 외교부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이뤄졌다.

김 화백은 “김근태와 5대륙 장애아동 전시전이 평화와 인간생명 존중이 넘쳐나는 전시이기를 소망한다”며 “무엇보다 장애를 지닌 아이들도 훗날 훌륭한 예술가가 되고, 세상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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