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학교 후임 총장 임명 지연…장기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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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후임 총장 임명 지연…장기 공백 우려
  • 류용철
  • 승인 2018.03.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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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후보자 도덕성 시비…"교육부, 조만간 인사검증 결과 통보키로"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총장 임용 후보자의 도덕성 시비에 휩싸인 목포대학교의 후임 총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장기 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목포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7대 최일 총장이 4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나 교육부의 후임 총장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

목포대는 지난해 12월 총장선거를 실시해 교육부에 임용후보자 1순위로 건축·토목공학과 이성로 교수, 2순위 사회복지학과 박민서 교수를 추천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이 2명 이상의 총장 임용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하지만 총장 선거 후 3개월 여가 지나도록 목포대의 후임 총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장기 공백에 대한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전주교육대와 제주대, 한국방송통신대는 총장이 임명된 반면 장기간 공백을 이어가는 대학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대는 지난달 28일 전임 최 총장이 퇴임하면서 후임 총장 공백으로 현재 총장권한대행체제를 맞고 있다.

목포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검증 절차가 복잡해지고 최근 평창동계올림픽과 대북문제 등 현안이 겹치면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육부로부터 조만간 인사검증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 총장 1순위 후보인 이 교수는 지난 2010년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교수의 전력은 최근 10년 내에 연구비를 부정사용해 처발받은 자는 고위공직 임용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청와대의 지침과 배치되면서 자격 시비가 일었다.

목포대는 자체 총장선거 규정상 피선거권은 '재직 중 연구 및 연구비 부정행위 등으로 벌금형 이상인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사람'이란 규정을 들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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