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박지원-윤소하 지역 패권 다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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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박지원-윤소하 지역 패권 다투나
  • 류용철
  • 승인 2018.03.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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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정의당 국회 공동교섭단체 추진…4개 교섭단체 체제 예고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정의당이 민주평화당(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이 국회 공동교선단체 구성이 추진되면서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연대까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선거 연대까지 이루어질 경우 목포지역에서 평화당 박지원 국회의원과 정의당 윤수하 국회의원간에 목포권 지방선거 패권 다툼이 한층 가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정의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논의 결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최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적폐청산과 개혁이 국회에서 멈춘 현실을 타파하고, 촛불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당과의 협상 결과에 대한) 최종 결정은 차기 전국위원회에서 승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다만 "여러 전국위원이 당의 정체성, 지방선거에서의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를 표했다"며 "당은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정의당은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국민을 대변하겠다"며 "변한 것은 단 하나다. 더 강한 정의당이 되어 소수 약자를 지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 역시 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는 이유는 오로지 촛불혁명을 전진시키려는 것"이라며 "공동교섭단체는 대한민국 대개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전국위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정의당은 조만간 평화당과 접촉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양당의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에 더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시 참여하기로 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까지 합쳐 21석을 가진 새로운 교섭단체가 등장하게 된다.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현행 3개 교섭단체 체제는 4개 교섭단체 체제로 재편되게 된다.

아직 지방선거 연대에 대한 협의는 안되고 있지만 지역에선 오는 지방선거 연대 협의도 조만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만약 평화당과 정의당이 선거 연대가 이루어질 경우 목포시 지방선거는 후보간의 조정이 불가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의 평화당과 윤소하 의원의 정의당이 지방선거 패권을 잡기 위한 일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것이다. 현재 평화당엔 박홍률 목포시장과 4명의 도의원, 9명의 목포시의원이 소속되 있다. 정의당은 목포시의원 2명이다. 하지만 평화당은 국민의당 통합 사태로 불거진 내홍 여파로 당 지지도가 정의당보다 낮은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여론의 후광효과 지지여론이 높은 더민주당의 맹추격으 추격을 받고 있어 선거 연대가 어느정도냐에따라 지방선거 판세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A씨는 “평화당이 낮은 지지세를 벗어나기 위해 정의당과 선거연대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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