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발굴한 고려 청자 장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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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발굴한 고려 청자 장구를 만나다
  • 이효빈
  • 승인 2018.04.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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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국립해양문화재연 '바다의 울림'展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완도와 진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청자 장구로 꾸민 전시가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기획전 '바다의 울림, 장구'를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전남 완도군 어두리 바다에서 발굴한 12세기 고려청자 운반선 '완도선'에서 나온 청자 장구 1점과 진도 명량해협에서 찾은 고려시대 도기 요고(腰鼓·장구와 유사하나 더 작은 타악기) 3점, 장구 파편 6점이 출품됐다.

완도선 청자 장구는 길이 51.8㎝로, 철화 안료로 그린 화려한 모란꽃과 넝쿨무늬가 남아 있다. 현재의 장구보다 좁고 길쭉하며, 좌우 통의 크기와 형태가 다른 점이 특징이다.

요고 3점은 길이가 20∼25㎝로 완도선 장구와는 달리 좌우 통의 크기가 같다. 고려 요고는 충남 태안 마도 해저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으나, 육상에서는 거의 출토되지 않았다.

전시장에는 장인이 청자 장구에 가죽을 입혀 만든 작품과 일반적인 장구를 치며 소리를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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