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탈당한 목포시의원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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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탈당한 목포시의원 5명
  • 류용철
  • 승인 2018.04.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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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입당 가시밭길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지난1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목포시의원 일부가 민주평화당으로 입당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평화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이들의 입당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지역정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민의당을 탈당한 5명 중 일부가 평화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지만 입당을 원하는 시의원들과 지역구가 겹치는 평화당 소속 시의원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지역 행사 참여를 위해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온 박지원 의원이 탈당 시의원들과 지역구가 겹치는 평화당 소속 시의원들을 불러 이들의 입당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입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지역구가 겹치는 시의원들은 이들의 입당에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시 이들이 당과 아무런 대화도 논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탈당하고 나서 무소속 출마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면서 평화당에 입당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는 표면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탈당 시의원 입당을 반대하는 진정한 이유는 따로 있다는 것. 만약 이들의 입당을 받을 경우 지역에서 당 지지도가 예년 같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후보가 늘어나 지역구에서 자신들의 당선도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감이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A 시의원은 “탈당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 모르지만 입당은 검증이 필요하다. 당에서 이들의 입당보다는 새로운 인물의 입당을 통한 후보자 공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입당을 추진하는 이들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C시의원은 “시의회에서 4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하면서 동거동락을 하고 2~3명씩 선출하는 지역구에서 협력자보다는 경쟁자로 치부해 입당을 반대하는 것은 안 된다. 당이 어려울수록 함께 힘을 모아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평화당이 목포에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당 지지세를 꺾기 위해 많은 후보를 내야하기 때문에 이들의 입당이 필요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15일 목포시의회 강찬배, 이기정, 임태성, 정영수, 주창선 시의원 5명은 바른당과 합당 추진을 반대하면서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이후 이들은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는 과정에서 어는 당으로도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당시 박지원 의원은 이들의 탈당을 강력 반대했으며 당이 어려운 처지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들만이 살기 위해 탈당했다고 비난했기도 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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