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서부정비창’ 목포 신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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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서부정비창’ 목포 신설 청신호
  • 류용철
  • 승인 2018.04.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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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 대상 확정…내년부터 2578억원 투입 허사도 조성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목포시와 전남도, 해경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 날 오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 심사에서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 사업이 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해경의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해양경찰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함정의 정비·수리업무를 맡는다.

현재 해경 정비창은 부산에만 있어 서남해권을 아우르는 제2정비창의 목포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천의 해경 경비함정이 수리를 받기 위해 부산 정비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려 719㎞의 거리를 운항해야하며, 연료비만도 2000여 만원(1000t급 기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은 목포항 내 허사도에 15만6000㎡(4만7000평) 규모로 총사업비 2578억원을 투자해 도크와 안벽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재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총괄, 이르면 5월부터 6개월간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 투자적합성 분석 등 심층적·종합적 검토가 진행되고, 사업은 2019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서부정비창이 건립되면 해경 함정의 정비·수리를 위한 시간·경제적 비용 절감은 물론 침체된 지역의 조선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 진행될 예타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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