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목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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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목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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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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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변지 정론지 역할 다하기 위해선

목포시민신문이 올해로 창간 12주년을 맞았다. 2006년 3월 26일 창간호를 낸 이후 현재까지 지령 561호를 발행했다. 매년 독자를 주간으로 46~47회 찾아간 지령이다.

첫 창간이 어찌됐던 지역 주간지로 12년을 버텨온 것은 어려운 지방신문 시장을 감안하면 대견스럽다 할 수 있다. 창간이 특정 인물의 정치적 이용물로 탄생했던, 아니면 특정 정치세력의 기호품으로 창간됐던, 목포시민신문이 목포, 무안, 신안, 영암 지역의 소식을 독자에게 올바르게 전하려 노력한 것은 인정하고 싶다.

목포시민신문은 그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12년 동안 몸을 담았고 취재현장에서 본인이 직접 누볐기 때문이다. 25만 시민의 복리 증진에 책임이 있는 목포시정에 대한 끊임없는 견제와 비판을 이어갔다. 그것이 정치적 정적에 대한 정파적 비판이란 비난을 받있을지라도 말이다.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 모른척하고 있을 때 본지는 목포해양음악분수 사업의 예산낭비와 위법적 추진에 대해 최초 보도를 해 사회적 문제로 부각시켰다. 대양산단의 독단적 추진이 가져올 목포시의 재정적 재앙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를 한 것도 목포시민신문이 해왔다. 이런 목포시민신문은 앞으로도 목포시정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현재 분명 신문은 위기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광고시장의 위축은 바로 신문경영의 어려움까지 가중하고 있어 참으로 신문의 설자리는 날로 위축되어가고 있다. 창간 12주년을 맞는 목포시민신문은 다시 한 번 창간정신을 되새기며 위기를 넘어 지방시대를 열어갈 보도전사가 될 것임을 선언한다.

적자에 허덕이며 비틀거리는 위기의 신문시장에서 다시 발전을 다짐하며 지역 대변지로의 각오를 다진다는 것이 ‘몇 년 가겠어’라고 시장바닥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할지라도 본지는 다시 글에 새긴다.

목포시민신문은 지역의 특정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루어가고 있다. 남겨진 ‘신문 껍데기’의 상흔이 깊어 아직 도려내지 못해 채 새살이 소복히 돋아 오르지 않을 뿐이다. 어찌됐던 지난해 9월 새로운 사옥에 사무실을 이전하고 목포시민신문은 새로운 각오로 나아가고 있다.

12년이란 역사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지만 그 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이 헛되지 않도록 창간을 맞아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해 둔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언론의 몫이 커지는 자유만큼 책임도 그 양에 못지않게 많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12년이란 세월 동안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목포시민과 구독하며 격려와 질책을 보내주신 독자 제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지역대변지로서 ‘참언론 정신’을 재다짐 한다.

지역의 올바른 여론 형성과 현안 해결 등 지역민을 대변하는 정론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함을 통감하고 있다. 12년 동안도 그래왔듯이 목포시민신문은 어떠한 어려움과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비판과 사회감시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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