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산식품 산업 전망과 세계 수산식품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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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수산식품 산업 전망과 세계 수산식품 박람회
  • 류용철
  • 승인 2018.05.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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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수산가공품 수출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본보는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집중 기회취재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첫해 8월에 열린 일본 도쿄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취재한 이후 지난해 11월엔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기획 취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 수산식품박람회를 취재했다. 본보는 유럽과 아시아 중국, 일본에서 열린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의 특징을 비교하고 목포 수산식품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브뤼셀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에 대한 보도와 목포수산식품의 유럽대륙 공략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전 세계 수산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 성향을 알 수 있는 세계수산식품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보스톤 세계수산식품박람회를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수산식품박람회가 열렸다. 브뤼셀 박람회는 세계 수산물의 소비 성향을 좌우하는 유럽 대륙에서 열려 수산식품산업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 한국에서는 수산중앙회 주관으로 온 16개 업체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의 4개업체등 16개 업체가 참여했다. 

실제 브뤼셀 박람회는 유럽과 아프리카, 서 아시아 국가들이 주 무대를 장식했다. 유럽 수산산업 강국인 노르웨이와 러시아,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독일의 업체들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자국의 수산식품과 산업에 대해 알리는데 주력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세네갈, 모로코, 나이지라 등 업체들이 자국의 수산식품에 대한 홍보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할라식품으로 수산식품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이슬람문화권의 터어키, 카타르, 아랍에밀레이트 등 업체들이 독특한 향신료와 어우러진 수산식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79개 국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1,900개의 전시 회사가 참여해 3 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2만8,500 개 이상의 해산물을 전시했다.

콜롬비아와 프랑스(로리앙 브루 테뉴 수드) 해산물 박람회에서 신선하고 냉동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을 소개하는 올해의 새로운 수산식품 트랜드를 통해 지역 전시관에서 해산물 제품 및 장비를 선보여 150여 국가에서 모인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디버시파이드 커뮤니케이션 리즈 프리즈가 부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매년 열리는 3 일간의 박람회에는 전 세계 수천 명의 바이어와 공급 업체가 참석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즈니스를 수행한다. 박람회장에는 수입업자, 수출업자, 식당, 슈퍼마켓, 호텔 및 기타 소매 및 식품 서비스 회사를 대표, 출품 업체, 최신 해산물 제품, 가공 및 포장 장비 및 해산 식품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최대 소비국가인 중국은 이번 박람회에 233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 특산 수산물로 냉동제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중국 수산식품 업체들도 냉동 가공식품 전시에 머물고 유럽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은 눈에 띄지 않았다.

중국 차자도그룹 관계자는 “참가 업체는 지난해 중국 청도에 비해 계약 성사가 많이 되었으나 아쉬운 점은 일부 품목의 경우 박람회 전 항공물류 발송이 힘들어 업체가 제품을 직접 가지고 올 수밖에 없었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고 말했다.


일본 수산식품 업체들도 11시전시과 한 블록 정도만 차지할 정도로 유럽시장 공략에 한계를 보이는 듯했다.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 박람회에서 활발한 홍보와 수산물 판매에 나서는 모습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유럽 수산물 통관 면허 준비 부족으로 업체들의 참여가 줄었다. 실제 경북도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수산창업지원 사업으로 박람회에 참여했지만 지역 4개 업체만이 부스를 마련해야 했다.

지난해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에는 16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 수산식품 업체들이 경영문제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유럽 수산물 통관 면허를 받을 수 없었으며 기간을 맞출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수협 중앙회 주관으로 참여한 한국관에도 16개 업체만 참여했다. 완도전복생산자 연합회 외는 대부분 수도권 수산물 무역중개업체와 부산, 인천 등의 업체들이었다. 전복 가공식품이 유럽에선 인기를 끌지 못한 점도 유럽인들의 식습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업체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굴, 홍합 등 패류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전복처럼 개방형 패류들은 먹지 않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 브뤼셀/유용철기자

■브뤼셀 수산전시회 주최사 디버시파이드 커뮤니케이션(Diversified Communication) 부대표 리즈 프리즈가(Liz Plizga) 인터뷰

간편한 조리 가공폼 유럽 시장 겨냥 가능
한국 수산물 전략적 세계시장 공략 필요

 

- 브뤼셀 수산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26회째 열리고 있는 세계 수산식품박람회(Global seafood expo)는 이전에는 유럽인 수산식품박람회(European seafood expo)로 진행됐으며, 4년 전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유럽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150개국의 수산업 관련 기업 및 바이어가 참석하기 때문이다. 브뤼셀이 전시회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브뤼셀은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다.

브뤼셀 전시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유럽의 수산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시회의 초점은 수산가공품(BtoB)거래에 집중되어 있다.

- 유럽/아시아 지역 엑스포 및 시장의 차이점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에서 매년 아시아 수사식품박람회(Asian seafood expo)를 개최하고 있다. 홍콩이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및 타 대륙간 이동에 적절한 전략적인 위치이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는 주력 전시 품목이 상이하다. 아시아의 경우 생물 중심이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취급한다. 반면 유럽의 경우 아시아와 비교해 품목이 제한적이다.

- 노르웨이 참가업체가 칭다오에 비해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브뤼셀 글로벌 수산 전시회의 규모가 크며, 아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의 바이어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 한국의 수산 시장은 어떻게 보는가?

한국산 수산품의 국제적인 수요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규모를 수치로 말할 수는 없지만, 수산 전시회에 한국 업체들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고 이를 통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수산시장의 트렌드 및 전망

유럽과 미국의 경우, 해산물을 가공하여 간식 및 전식 요리용 반조리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반조리 식품을 구입하여 오븐 혹은 전자레인지를 이용,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 공급용 생선 손질, 요리 종류에 맞춘 크기로 절단, 향신료 첨가 등 수요에 맞는 형태로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유용철기자
<글 게재 순서>
① 벨기에 브뤼셀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수산가공품 수출
② 중국 칭다오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수산산업 유치
③ 일본 도쿄 세계 수산식품박람회와 청년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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