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평화당 경선 잡음 여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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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평화당 경선 잡음 여진속
  • 류용철
  • 승인 2018.05.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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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수 선거 무소속 돌풍 부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는 신안군에서 무소속 돌풍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민주평화당의 정연선 전 도의원의 공천 결과에 반발한 현 군수인 고길호 예비후보가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천경배 예비후보 전략공천으로 임흥빈 전 도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하는 등 정당 공천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평화당은 지난 11일 신안군수 후보로 정연선 전 전남도의회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평화당은 신안군을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지만, 고길호 신안군수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자 정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고 순수는 당의 방침에 대해 반발하며 지난 11일 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고 군수는 "'섬들의 고향! 신안'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 없어 '풍요로운 섬 신안의 꿈'을 군민과 함께 완성하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은 여러 가지 제도적 규제와 토지매입, 그리고 사업비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인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4년은 신안군 발전과 잘사는 군민을 위해 민선 6기에 추진한 모든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마무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의 군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신안군수 후보는 최종 5명으로 압축됐다. 더민주당 천경배 예비후보, 평화당 정연선 예비후보, 무소속 고길호 현 군수, 박우량 전 군수, 임흥빈 전 도의원 등이다.

평화당 경선에 앞서 더민주당 신안군수 경선 또한 잡음으로 얼룩졌다. 더민주 전남도당은 천경배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경선 후보들을 각종 빌미를 들어 배제하며 진행시켜 경선 참여 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전남도당은 박우량 전 군수를 4년전 공천 후보로 결정된 이후 이유없이 불출마해 해당 행위자로 낙인찍어 배제했다. 이어 도당은 경선을 진행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천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함으로써 임흥빈, 김승규, 박석배 후보들의 반발을 샀다. 급기야 임 예비후보는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대표적인 양 정당의 경선이 잡음으로 얼룩지면서 신안에 무소속 바람이 일고 있다.

경선의 잡음으로 양당 후보의 일방적 승리는 몹시 어려울 것이라는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신안 정치권에서 몸집을 불려 온 이들의 무소속 출마 및 지지선언으로 이제 지역 선거는 ‘더민주당과 무소속 간 대결’구도로 선거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역정가에서는 선거를 치를 시스템과 경험을 갖춘데다 경륜 많은 지지자들까지 등에 업고 있는 이들이 무소속 출마 및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평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에 무소속 백색물결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역대 선거에 비해 이번 선거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너무 많이 나와 양당 후보 당선이 예전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 고길호 군수와 박우량 전 군수, 임흥빈 전 도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무소속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들 지지자들은 당을 탈당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흥빈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는 후보자들의 정치철학과 이념이 중요한데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지역에서의 무소속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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