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개막하자마자 날선 ‘악담’ 성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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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개막하자마자 날선 ‘악담’ 성명전
  • 류용철
  • 승인 2018.06.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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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박홍률, 선거운동 첫 날 상대 약점 성명서 신경전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에 대해 ‘완도군수 시절 부인 인사 금품수수의혹’, ‘완도군 공무원노조 탄압’, ‘목포시 공무원 도축장 연루사건’, ‘완도신문 탄압’, ‘청산도 흉상 건립에 따른 우상화문제’ 등이 수명위로 떠오르면서 후보들 간에 날카로운 신경적이 벌어졌다.

목포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그동안 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선거전에 본격, 시작되자 마자 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사건을 놓고 상호 비난에 열을 올려 이번 선거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김 후보 완도군수 시절 ‘부인의 기능직 채용과저에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포문을 평화당 박홍률 후보가 먼저 열었다. 박 후보는 지난달 열린 목포MBC 목포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완도군수 시절 부인 A씨가 기능직 채용과정에서 1천만원 뇌물을 받은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고 바로 이사건과 관련해 증인위증고사 혐의로 완도군 공무원들이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법원 무죄 판결로 무두 해소된 것이다”고 답변을 했다. 바로 지난달 30일 김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대양산단 도축장 수사 확대, 공무원 개입 수사’ 언론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박홍률 후보의 입장표명과 목포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민선 6기 목포시 청렴도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도축장 불법건축과 해상보행교 부실 사태 등이며, 이로 인해 목포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종식 후보는 “민주평화당 박홍률 목포시장후보가 ‘TV토론에서 자신은 청렴하다’고 말하며, 공직자들에게 청렴 문제를 전가시키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지난 4년여 동안 박 후보의 무능함과 안일한 시정관리를 보여 주는 것이며, 목포시 공직자들을 비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측은 곧바로 김종식 후보가 보낸 보도자료 내용을 즉시 해명하고, 이와 함께 김종식후보의 부
인 금품수수의혹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김종식 후보가 무리하게 자신과 연관시켜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하고, 오히려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부인의 기능직공무원 특채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 해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홍률 후보는 “김종식 후보 부인의 금품수수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사실을 목포시민에게 해명해야 한다”며 “부인의 인사개입의혹과, 이로 인한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점에서 도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해명돼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김-박 후보들의 개인 신상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두 후보 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시작되면서 전국 최고 격전지 중 하나로 주목받는 목포시장 선거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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