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마케팅은 지리적으로 규정된 특정장소(도시)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도록 이미지를 개발하고 도시라는 복합재화의 상품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다양한 방식의 노력을 기반으로 도시의 공적이며 사적 주체들이 기업가와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는 활동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마케팅 제고를 위한 도시 이미지를 판매의 다양한 방식의 노력들을 볼 수 있으며,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려는 기존의 단순한 방식의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의 자족기능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도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와 지방자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이에 연관하여 도시 간, 지역 간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마케팅 전략의 고객이라 할 수 있는 투자기업, 관광객,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그 도시만의 매력을 선보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야만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도시간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며 해당 지역(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경쟁력 강화에서 도시가 가진 차별화된 특성과 도시 고유의 이미지의 부각, 그리고 이를 통한 도시홍보의 수단인 도시브랜드의 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즉 도시브랜드의 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여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시브랜드란 일반적으로 외부의 인지도와 도시 전반의 이미지를 의미하며, 도시정부가 추구하는 경영이념이나 도시자원의 가치가 함축되어 있는 종합적인 상징적 의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브랜드의 개발은 궁극적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도시의 경제, 역사, 문화, 정체성 등)에 대한 잠재적 소유자에게 도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긍정적이고 친숙한 도시 이미지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도시마케팅 전략수립을 통하여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도시의 자원과 상품의 개발은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시브랜드의 강화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의 이미지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라는 점에서 도시마케팅과 도시브랜드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긍정적으로 차별화된 도시이미지를 가진 도시브랜드의 개발을 통해 도시는 도시경쟁력에서 경쟁도시 또는 타 도시들보다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그 도시의 거주민을 비롯한 방문객뿐 아니라 투자자를 도시로 유인하게 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제 활성화, 도시의 자족기능의 확보가 가능하다. 더불어 도시의 문화, 역사성 등을 담은 도시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하는 등 도시브랜드 개발은 도시마케팅의 효과적인 실행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