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도의원 5곳 민주당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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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의원 5곳 민주당 장악
  • 류용철
  • 승인 2018.06.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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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정치 변화 주도… 경륜이 걱정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의 ‘푸른 쓰나미’가 목포지역 도의원 선거 5곳 모두를 휩쓸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목포시장을 비롯해 목포 5곳의 도의원 5명을 배출했다.

또 시정의 파트너인 목포시의회에도 전체 22명(비례대표 3명) 가운데 14명이 진출해 목포의 정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 박지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평화당이 장악했던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되는 격변이 벌어졌다.

이제는 목포의 기성정치의 변화 가치를 지닌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새로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시민은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생활정치,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새로운 지방권력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목포 3선거구 최선국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시민이 행복한 목포’를 기치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목포 사회적기업 연합회장을 지낸 사회운동가 출신인 최 당선인이 도정을 감시하고 목포시정의 입장을 대변하기에 경험과 전문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5명의 당선인 가운데 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해오면서 지역실정을 체득하는 등 전문성과 역량을 갖춰 지금까지의 기성 정당 소속 도의원들과는 차별화된 생활정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다른 당선인의 경우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한 초선 도의원이란 점에서 경륜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 당선인은 시의회도 거치지 않는 정치신인이다. 도정에 대한 파악조차 불가능할 것이란 지적과 함께 선거 때 거치지 않았던 ‘검증’의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시책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인가하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알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선거에서 보수 정당에 보여준 것처럼 민심의 회초리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A씨는 “당선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그대로 읽어야 한다. 초선으로 활기찬 의정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정치적 통로를 만들고 민심을 경청, 각자가 내건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할 때는 이번 선거와 똑같이 민심이 심판할 것이다. 그것이 민심이다”고 지적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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