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조합장 선거 대비 표만들기 작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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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 조합장 선거 대비 표만들기 작업 의혹
  • 이효빈
  • 승인 2018.07.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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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맨손 어업인" 올해 급속 증가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2017년 443명,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626명. 이 의문의 숫자는 목포시에 신고된 맨손어업인의 수다. 목포시에는 7개월 새 1.5배의 맨손어업인들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맨손어업 신고를 담당하는 목포시청 수산진흥과는 단기간에 다수의 맨손어업인 등록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어리둥절했다. 현재 목포시에 맨손 어업을 할 수 있는 공간(외달도, 달리도, 율도와 옛 삽진산단 인근 광산)은 극소수에 불과 하다.

맨손어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데 맨손어업인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목포수협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포수협조합의 조합원은 맨손어업인 증명서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목포시로만 되어있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맨손어업인이 되는 법도 어렵지 않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목포이기만 하면 주민등록증을 들고 시청 수산진흥과에 가서 신고한 뒤 담당 공무원의 안내설명만 들으면 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에 있을 조합장 선거에 대비해 조합원 가입기준을 교묘하게 악용한 표밭 구성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합원들의 직접 투표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7월 초 조합원 가입을 권유 받았다는 A씨는 “수협직원들이 조합원들 모집하는 것 땀시 머리가 깨져블라 하든디? 글고 조합원 되믄 처음 내는 160만원을 삼년내로 세배로 뿔려가꼬 준다하고 생일되믄 선물도 많이 챙겨준다한께 바로 가입하제”라고 조합원 가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본보는 목포수협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4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조합원들 일로 전부 외근을  나가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어느 한 직원의 대답 빼고는 아무런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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