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4 짱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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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4 짱뚱어
  • 이효빈
  • 승인 2018.07.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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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탕으로 원기회복한당께”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오랜 세월동안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로 축적된 전통지식은 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통지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란 책을 출판했다. 이에 본보는 독자들에게 책을 기반으로 생물에 얽힌 전통지식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짱뚱어

몸은 가늘고 긴 원통형이며, 눈이 툭 불거져있다. 몸길이는 20cm 전후이며. 어두운 회색 바탕에 작은 청색 반점이 몸과 지느러미에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 분포하며,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규조류를 갉아 먹는다. 잘 발달된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기어 다니거나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뛰어 이동하며, 피부호흡과 공기호흡이 가능하다.

△구전전통지식
무청을 말린 시래기와 함께 끓이고 부추를 곁들여서 여름철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보양식으로 먹는다.

△기타정보
갯벌에서 흔히 함께 사는 말뚝망둥어(Periophthalmus modestus Cantor)는 짱뚱어보다 크기가 작고 진갈색 세로무늬와 흰색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짱뚱어는 썰물에 갯벌에서 맨손이나 미끼 없이 낚싯바늘로만 잡는 일명 ‘훌치기’로 쉽게 잡을 수 있다. 보양식으로 먹었던 짱뚱어탕은 지금도 전남지역 식당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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