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예고… 9월 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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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대대적 ‘물갈이’ 예고… 9월 인사 주목
  • 류정식
  • 승인 2018.08.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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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인사·정실·보은인사·전교조 중심 인사 우려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전남도교육청이 전교조 출신 장석웅 교육감 취임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고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자 교육 공무원 인사작업을 할 태스크포스가 지난달 13일 구성돼 활동 중이다.
도교육청은 교육국장, 정책기획관, 본청 과장, 교육장 등 장학관 전원과 직속 기관장, 부장 등 교육연구관 전원에게 전직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전직 서류를 검토해 희망 보직과 함께 능력, 도덕성, 개혁성, 교육감 공약 추진 적합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를 반영해 교장 임용 제청 추천, 원로교사 임용, 유임 또는 발탁 등 인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직과 교원간 인사 교류를 말하는 전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뿐 사실상 보직 사퇴와 큰 차이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쇄신과 발탁이라는 도 교육청의 강조에도 주변에선 표적성 보복 인사, 보은과 특혜 인사, 전교조 중심 인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재신임 평가를 받게 된 간부 공무원은 장학관과 교육연구원 74명, 시·군 교육장 22명 등이다.
또 정기인사가 시행되는 오는 9월에, 인사는 물론 교육청 조직체계가 일선 학교 지원체제로 바뀔 것으로 예고됐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지난달 23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교육청은 정책중심으로,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9월 교원인사는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더 많이 배치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 교육감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지난 행정국 인사에 이어 본격적으로 교육국 인사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쇄신과 발탁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연줄이나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았던 지난 인사처럼 교육국 인사도 그 연장 선상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만채 전 교육감도 지난 2010년 7월 7일, 교육감에 당선된 후 시·군 교육장과 직속기관장에게 문자메시지로 보직사퇴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바 있다.
당시 한국교총은 성명을 내고 “인사관리규정상 3년의 임기가 보장된 산하 22개 지역 교육장과 4개 직속기관장에 대해 일괄 보직사퇴서를 강요한 것은 규정 무시 및 인사권 남용을 넘어 직업공무원 제도상의 교육공무원 신분을 부정한 중대 교권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감이 바뀌었으니 전임 교육감이 임명한 보직자는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은 인사관리규정 위에 교육감이 있다는 발상”이라면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능력과 전문성 검증 없는 점령군식 사퇴 강요가 과연 민주진보 교육감의 의무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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