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다도해 섬 한 점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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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다도해 섬 한 점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다
  • 류용철
  • 승인 2018.08.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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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탄도, 신안 섬 등 피서지 각광
▲ 신안 비금도 석양 전경.

신안 섬 여행정보 '어플' 개발 이벤트
군, 휴가철 가고싶은 섬 4곳 적극 홍보
여행 후기 남기면 숙박권 등 사은품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폭염을 피해 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 섬들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가고 싶은 섬’을 테마로 섬과 바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특별한 섬 여행지로 무안 탄도, 진도 관매도, 완도 소안도 세 개 섬을 추천 관광지로 소개했다.


무안군 탄도는 무안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약 2.5km 가면 만날 수 있다.
28가구에 5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으로 섬 마을의 소박함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발로 자연스럽게 다져진 ‘탄도 둘레길’을 따라 해발 50m의 숲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사스레피나무, 대나무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삼색 숲을 이루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숲에서 나와 탁 트인 해변을 따라 갯바위에 이르면 멀리 섬 안의 섬, ‘야광주도’와 마주한다.
마치 용이 여의주를 쥐고 있는 형상이다. 일출과 일몰이 매우 아름다워 섬 주민들의 휴식장소로 활용됐다고 한다. 조금에는 바닷길이 드러나 매일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매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 20분 거리에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한국의 섬 가운데 수위에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해변에 매화가 많이 피어나 ‘관매’라 칭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와 자생 풍란 등 생태관광의 가치도 높다.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돌다보면 만나는 천혜의 절경 ‘관매 8경’은 관광객들의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제1경 관매도 해수욕장은 KBS ‘1박 2일’의 촬영지이며, 제2경 방아섬은 선녀들이 방아를 찧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제5경인 하늘다리는 칼로 잘라 낸 듯 섬이 나눠진 두 개의 섬을 잇는 다리다. 선녀가 이곳에서 쉬다가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고 전해진다.
이렇게 섬들이 소개되면서 신안군은 스마트한 관광을 위한 '신안 스마트투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섬 여행정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나섰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2018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가운데 임자도, 병풍도, 반월·박지도, 영산도 등 4곳이 선정되자 관광활성화를 위해 '휴가철 이벤트'에 나선 것이다.
신안군은 8월 31일까지 4곳의 섬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하고 '신안 스마트투어' 어플에 여행후기를 남기면 당첨자에게 세일요트와 리조트 숙박권, 지역 특산품인 해풍건정과 천일염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앞서 진행된 지난달 '신안 스마트투어' 이벤트는 증도를 여행하고, 후기를 남긴 80여 명 중 추첨을 통해 32명이 당첨돼 상품을 지급받았다.
'신안 스마트투어'는 복잡한 여객선 정보를 정리한 '배편 찾기 기능'과 관광명소·숙박·맛집·특산물 등 섬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져 있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유용하다.


실제로 관광객이 신안을 여행할 때 그도안은 배편, 항구 위치, 배 시간 등을 일일이 알아봐야 했지만 어플의 배편 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출발항이 한정되고 현 위치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가는 경로도 알 수 있어 보다 쉽게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특히 'about 전남의 섬' 사이트에 등록된 76개의 유인도와 781개의 무인도에 대한 정보를 증강현실 서비스와 연동되게 해 크고 작은 섬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누구나 쉽게 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어플을 개발해 현재까지 1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주요 관광지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스마트 관광시대에 대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 스마트투어 어플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신안 스마트투어'로 검색하면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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