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만 게이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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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만 게이트’ 터졌다
  • 이효빈
  • 승인 2018.09.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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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양 관련 기관장 목포시 국장 언론인 연루 드러나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2007년 목포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항아리 룸살롱’사건 이후 또 다시 목포시내를 발칵 뒤 엎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포신항만 주식회사와 연관된 해양관련 기관장과 지역 언론인, 목포시청 국장 등의 골프접대와 직원 채용 청탁 연루 명단이 내부 고발자에 의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내부 고발자가 언론에 자료를 공개하면서 전남경찰청은 목포신항만주식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4일 실시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조만간 목포권 연루된 인사들이 대거 경찰에 소환돼 조사가 불가피해 지역내 각종 소문이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사건이 발생했나

목포신항만 주식회사 게이트 사건은 내부 직원A씨와 대표이사 정모씨와 불화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기회 2차장인 A씨는 부업으로 했던 사업이 실패, 개인 채무가 발생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그는 현 대표에게 개인적 채무 탕감을 위해 20억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됐다. 이에 그는 현 대표이사가 단독 취임한 이후 추진했던 각종 사업에 대해 특혜와 혜택을 받은 해양관련 기관장들과 목포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지역의 대부분 인사들은 그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말 경 출소한 M노조위원장에게 전화해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루된 인사들의 더욱 세밀한 자료를 수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목포신항만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거주하는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해 회사 운영과 관련된 자료가 없어진 것을 이상히 여기고 경찰에 조사를 의뢰 했다. 경찰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A씨는 회사에 사표를 냈고 골프접대와 특혜채용 연루자가 담긴 살생부가 시중에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전남경찰청은 A씨가 주장하는 살생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4일 목포신항만주식회사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근거자료가 정확해 연루자들에 대한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루된 인사들은 목포시 K국장을 비롯해 언론인, 해양관련 기관장 등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직원 채용 청탁 어떻게

직원 채용청탁과 관련해 5~8명의 해양관련 기관 고위직, 목포시청 K국장과 언론인, 목포지역 유지급인사들이 조사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자녀들과 가족들이 목포신항만주식회사와 항만 관련 업체에 줄줄이 특별채용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목포kbs는 2017년 항만관련 업체에 해양경찰 총경급 서해청 A실장 자녀와 목포시 K국장 조카가 특별채용 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 5월 해경 총경급 간부가 항만 업체와 골프 회동을 갖기 열흘 전, 자녀가 해당 항만 물류 업체에 특별채용 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자녀는 목포가 아닌 타 지역에 있는 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항만 물류 전문가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특별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면접 대상은 이 해경 자녀와 지역 인사 자녀 등 2명 뿐 이였으며 한 차례 면접으로 2명 모두 채용됐다고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들이 채용된 비슷한 시기에는 또, 목포시 K국장의 조카도 신항만주식회사에 특별 채용됐다.

채용과정에서 신항만주식회사와 목포시 K국장은 문자를 수차례 주고받으면서 채용에 깊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회사 담당자가 K국장과 통화를 해 조카의 채용을 협의한 뒤 조카가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고, 담당자는 조카가 거주할 기숙사 주소를 K국장에게 다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K국장은 목포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업체에서 취직시키고 그럴 사람 없냐고 하길래. 조카한테 조건이 좋으면 하고 안 하려면 말아라 그렇게 얘기했다”면서 “그것만 하고 지가(조카가)회사로 연락해서 회사하고 접촉해서 한 거다”고 해명했다.

언론인들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인들이 친인척을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역의 유명인사도 이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대 골프 어떻게

해양관련 기관의 고위직 공무원과 언론인 등 유력인사들이 골프 및 향응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수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상당의 대형마트 상품권이 신항만주식회사에서 지역의 모 인사에게 전달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진의여부에 따라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청 안 총경은 목포해경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5월 해남소재 p골프장에서 항만업체 사장과 선박 구난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해지방해경청은 업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 사장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과장급 간부 안(56)총경을 직위해제했다.

전남경찰청은 목포신항만주식회가 보유한 해남 P골프장 회원권 사용 내역을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 분석해 댓가성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골프접대와 관련해 더욱 많은 인사가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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