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선거 전리품으로 활용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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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선거 전리품으로 활용하지 마라”
  • 류용철
  • 승인 2018.09.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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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9월부터 출자출연 9곳 기관장 임명 임박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목포시가 민선7기 출범 이후 출자출연 기관장 회의를 신설하는 등  출자기관 9곳의 대표 교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목포시 출자기관 대표 임명에 대해 지방선거 공신과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 보장이 아닌 기관의 경영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전문 경영인 또는 전문가를 투명한 공모를 통해 임명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9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목포 FC축구센터 박정훈 센터장을 대신에 공모에 들어갔다. 시가 최근 목포 FC축구센터장을 공개 공모한 것은 지역에서 일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김종식 시장의 당선에 역할을 한 선거 공신들이 출연기관에 임명될 것이란 여론에 부담감을 느껴 실시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9곳의 출연기관에 김종식 시장 선거 캠프에서 주요역할을 담당했던 인사들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지역내 퍼졌다.

이번 센터장 공모에는 김종식 시장 당선에 역할을 한 공신들이 대거 지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종식 시장 선거캠프에서 주요 선거운동원으로 일한 윤제공씨와 윤인철씨 등을 비롯해 박병섭 씨 등 4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출연기관 대표 임명이 정종득 시장 이후 줄곧 선거 공신과 퇴직 공무원들로 채워지면서 혼탁 선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 민선 5기 임명됐다 민선 6기때 퇴진한 A씨는 “자신을 아무런 이유없이 내쫓은 시장을 낙선시키고 내가 미는 시장이 당선되면 명예회복차원에서 기관장에 다시 취임할 것이다”고 공언했다는 소문이 퍼져 논란이 됐다. B,C씨도 A씨와 또한 같은 경우로 목포시장 선거를 통해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다고 공언했다는 풍문이다. 이들은 모두 정종득 전 시장 때 각종 부적절한 특혜사업을 함께 했다가 그 공으로 퇴직 후 출연기관 기관장 자리를 차지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지역정가 K씨는 “정종득 전 시장이 3선 당선을 위해 추진했던 출연기관 신설과 기관장 임명이 박홍률 시장을 걸쳐 김종식 시장때까지 구태를 벗지 못하고 똑 같은 논란에 수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소모적 논쟁으로 지역 낸 지역발전에 대한 생산적 논의는 상실되고 서로 내편 네 편으로 갈려 비난을 하는 풍토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 기간 동안 지역 내 지도층이란 인사들이 지역발전에 대한 논의보다는 자리 보장을 받고 선거운동에 사활을 걸고 하는 경우까지 발생, 혼탁한 선거운동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제도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종식 시장은 최근 출연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회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공유와 토론을 통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자리인 만큼 회의의 혁신을 통해 시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시 출자기관은 9곳이다. 출자기관은 대양산단주식회사이며, 출연기관은 목포시의료원, 목포복지재단, 목포장학재단, 목포문화재단,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목포축구센터, 목포수산물유통센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등 8개다.

이와 함께 목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목포시교향악단 지휘자 등 예술단체 대표 등에 대한 임명도 줄줄이 대기 중에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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