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민선7기 조직개편 유달산 관리 손놓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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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민선7기 조직개편 유달산 관리 손놓을텐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8.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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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목포를 추억하는 외지인들은 유달산을 가장 인상깊게 생각한다. 지난해 관광협회가 목포 관광지에 대한 조사한 결과에 외지인들이 목포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느냐는 질문에 유달산이 가장 많이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달산은 목포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민선 1,2기 권이담 전 목포시장은 유달산 관리사업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당시 유달산에는 많은 관광명소가 만들어졌다. 전국 최초 조각공원과 다도해에서 자생하는 난을 모아 전시하는 난 전시관, 어민동산 등이 조성됐다. 그리고 개나리를 식재해 유달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해 봄 꽃 축제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 등산로를 정비해 목포시민들의 대표적인 산책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후 민선 3,4,5기 정종득 전 목포시장은 유달산 관리를 손을 놓았다. 민선1,2기 과장 책임자이 맡았던 유달산관리사업소를 녹지과 계장급이 관리하는 부서로 강등시켰다. 자연히 유달산 관리사업소 예산과 관리 인력은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유달산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축소했다. 이후에도 유달산에 대한 관리를 소홀했다.

민서6기 박홍률 목포시장 시정에도 유달산관리사업소는 조직내에서 천덕꾸리기 신세로 전락했다.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공무원들의 유배지 정도로 활용되면서 유달산 관리사업소는 추락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유달산에 만들겠다고 했지만 유달산 관리에는 관심을 기울지 않았다.

유달산을 유지 관리한 부서가 조직내에서 홀대를 받으면서 목포 명소 유달산은 자연스럽게 관리가 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방치됐다. 최근 유달산에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건립되면서 유달산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도 목포시는 민선7기 조직개편에 유달산관리사업소의 위상 복원에 대해서 배제했다.

목포시가 유달산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다. 유달산은 1897년 근대적 개항 이후 목포사람들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유달산과 관련된 각종 전설과 이야기거리는 풍부하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은 민족의 혼을 꺽기 위해 유달산에 쇠말뚝을 심기도 했다. 목포를 대표하는 모든 것은 유달산으로 상징되어지고 유달산에서 만들어지고 유달산에서 추억되어지고 있다. 개발과 소홀함으로 시름하는 유달산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목포시가 민선7기 조직개편안에 유달산관리사업소를 다시 민선1,2기때처럼 복원하고 예산을 투입해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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