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남악 롯데쇼핑몰 대책 ‘4인 위원회’ 구성” 밝혀
상태바
박지원 의원, “남악 롯데쇼핑몰 대책 ‘4인 위원회’ 구성” 밝혀
  • 김영준
  • 승인 2018.11.2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지역자금 역외유출… 지역법인화가 답이다
▲ 박지원 국회의원이 지난달 5일 무안군 남악신도시 롯데아울렛 앞에서 이마트 트레더스 입점 반대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대형마트, 대형쇼핑몰에 의한 지역자금 역외유출 문제는 지역법인화가 답이다.”

박지원 국회의원이 최근 “롯데 남악 쇼핑몰 대책 마련을 위한 ‘4인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혀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문제가 풀릴 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목포 KBS1 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에 출연해 “약 2주 전에 롯데 남악 쇼핑몰 문제에 대해 목포 롯데 비대위 관계자 1인, 박지원 국회의원 사무국장 강성휘 전 도의원, 롯데 측 1인, 목포시청 관계자 1인 총 4명으로 구성되는 ‘4인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위원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목포 상생 발전 방안을 합의해 나가기로 했고, 이르면 다음 주 중에 ‘4인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철회, 롯데 아울렛 문제에 대해서도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목포 시민과 박지원 국회의원이 있는 한 절대 입점을 하지 않겠다’고 저와 약속하고도 무안군에 입점 신청을 해 저도 1인 시위 등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고 접촉해 입점을 철회 시켰다”며 “롯데아울렛도 신동빈 회장이 똑같은 약속을 했지만 지금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목포 시민과 힘을 합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목포시민과 제게 약속한 대로 입점 철회를 관철시켰듯이 롯데 남악 쇼핑몰에 대해서도 목포 시민, 목포시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 상권과 시민들은 고질적인 지역자금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경제 고사위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4인 위원회’가 찾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목포지역 3개 대형마트의 연간 총 매출액은 3,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롯데아울렛 남악점의 매출액은 1,500억원에 이른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사회환원사업 지출액은 매출액의 0.1%도 않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목포지역 대형마트들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서울에 법인 본사를 두고 지역 자금을 싹쓸이하는 창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목포시 예산의 절반이 넘는 수준으로 이 엄청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은 밑바닥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왜곡하면서 또 다른 소비와 생산의 침체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악순환의 핵심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본사를 수도권에 둔 대형마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사회에서 생산된 매출액이 폐장과 동시에 본사로 송금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형유통업체의 지역법인화는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기대 속에 적정한 이윤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밀착경영으로 상호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