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험지 유출사건 관련 고교생 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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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험지 유출사건 관련 고교생 5명 입건
  • 이효빈
  • 승인 2018.1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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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교사 연구실 자유롭게 출입… "교사 연루 정황 없어"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목포경찰서는 중간고사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목포 A 고등학교 학생 5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교사연구실에 들어가 영어시험지 파일을 출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학생 7명을 조사했으나 시험지 유출을 제보한 학생과 시험지를 빼낸 학생에게 건네받아 풀어본 학생 등 2명은 사전 모의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시험지 유출 사건은 지난달 4일 유출된 시험지로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또 다른 학생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사 결과 해당 학교에서는 영어교사 2명씩 짝을 이뤄 각각 모의고사, 교과서, 외부 자료등에서 10문항 안팎씩 문제를 출제했으며 이 중 교사 2명이 출제한 11문항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생과 교사 사이의 통화내역과 문자·SNS 등을 분석한 결과 "시험지 유출 과정에 교사가 연루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지가 유출된 교사 연구실은 평소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질문하기 위해 자유롭게 출입했으며 시험 기간에도 문이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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