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없는 초선 시의원들 몰라서? 꿀 먹어서?
상태바
질문없는 초선 시의원들 몰라서? 꿀 먹어서?
  • 류용철
  • 승인 2018.12.05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의회 예결특위 2018년 정리추경 심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목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예산안 심의가 수박겉핥기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 12명중에서 초선의원이 9명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깊이있는 예산 심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초선의원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예산을 지적하지 못하고 자신 지역구 예산에 대한 질의만 이어가 눈총을 샀다.

A의원은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는 동안 질의를 한 건도 하지 않은 채 자리만 지키다 뜨는 것을 반복하기만 했다.

질의를 하는 초선 시의원들은 사업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질의를 해 담당공무원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초선인 B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업에 대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사업 개요만 묻고 분위기가 머쓱해지자 ‘예산 낭비 없이 추진하세요’라고 지적 아닌 지적을 하고 질의를 마치기도 했다. 그는 다부재길 조성으로 교통체증 유발이 예상됨에도 사업 추진에 대한 질의 한마디 없이 회의를 끝내 부실 심의 의혹까지 낳았다.

C 의원의 경우는 일부 특정 사업에 연관성이 있는 인상을 주는 질의를 해 사업주와 관련한 로비 의
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상황까지 연출하기도 했다.

D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기본적인 사업 개요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기본적인 사업 기간 등만 묻고 사업 낭비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해 생뚱맞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질의를 한 F 의원도 자신의 체험담을 말하며 사업과 무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사업에 반영할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

G 의원은 시종일관 목포시 사업 전반에 대한 질의는 하지 못하고 자신 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 챙기기만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초선 의원들의 활동이 미진하면서 예산 심의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일부 사업단에 대해선 질의 한마디 없이 끝나는 해프닝도 이루어졌다. 또, 초선의원이 ‘입’을 가지고 있지만 ‘말’을 하지 않아 박창수 위원장이 직접 나서 질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선인 최홍림, 이재용 의원이 각종 사업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이어가 시 집행부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목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8천689억원의 내년도 목포시 예산을 재대로 심의할까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목포지역시민사회단체 M씨는 “시의원의 역할이 막중한데 초선 의원들이 목포시 현안 사업에 대한 파악도 안됐다는 것은 목포시 미래가 암담하다는 생각이다”며 “예산 심의를 하고자한다면 목포시 현안사업에 대한 사전 파악은 기본이지 않겠는가. 아직도 업무파악을 위해 질문을 하지 못했다면 시의회가 시의원 업무파악하는 교습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산 심의을 받는 공무원 T씨는 “초선 의원들이 업무가 파악됐느지 안됐지는지 잘은 모르지만 예년과 비교해 문안하게 심의가 끝나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