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극협회 회장 · 극단 선창 예술감독 강대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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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극협회 회장 · 극단 선창 예술감독 강대흠씨
  • 이효빈
  • 승인 2018.1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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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연극으로 소통하며 살아왔죠”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2000년 11월 25일, 목포의 중심이였던 원도심 부근 1호광장 골목길에 소극장 하나가 문을 열었다. 1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던 이 소극장은 지역 연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예술인 사랑방’이라 불리우는 그 곳은 목포연극협회와 극단 선창이 사용하는 극장이다. 극단 선창의 예술감독이자 목포연극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강대흠’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목포시민들과 연극으로 소통을 많이 했죠. 지역 연극의 한계선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그가 몸 담고 있는 목포연극협회와 극단 ‘선창’은 18년 동안 꾸준히 ‘예술인 사랑방’에서 매년 3~4편 이상의 공연을 해왔다. 당연히 관객은 지역민들이다. 10년 너머의 시간동안 연극을 해오니 극단을 아는 시민들도 많이 늘어났고 매니아층도 꽤나 형성됐다.

 지난 1일에는 지역 출신인 차범석 작가의 ‘위자료’라는 작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였다. 매년 최소 1작품 이상은 차범석 작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고. 작품은 보통 60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친다. 극단의 배우들 및 스텝들은 직장인, 학생, 주부 등 20명 이상의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에서 연극을 전업으로 해 살아가기는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각자 일들을 하면서 저녁시간, ‘예술인 사랑방’에 모여 연습에 매진한다. 특히나 최근 공연했던 ‘위자료’ 작품은 극단 ‘선창’과 강대흠 회장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이었기 때문.

 아쉽게도 올해로 소극장은 문을 닫는다. 완전히 닫는 것은 아니니 독자들은 안타까움은 접어두시라. ‘예술인 사랑방’은 내년 상반기에 원도심 한복판으로 극장을 옮겨 새롭게 확장 오픈할 예정이다.
 원도심에 공간을 개관하니 목포문화예술에 다방면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으로 만들리라는 확고한 목표도 가지고 있다. 극장이 지어지면 지어진 날짜에 맞춰 개관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지역정서와 잘 맞아떨어지고 지역을 소재로 한 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는 강회장은 목포에서의 연극활동에 지역민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포는 예로부터 예술에 관심 있고 수준 있는 시민들이 많았죠. 목포의 연극계가 희망이 있는 이유입니다. 원도심 연극공간이 새롭게 지어지면 목포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 위해 노력할겁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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