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본보 독자위원장이자 현대미술작가인 장유호 작가의 24번째 개인전이 7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원도심 목포갓바위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스파이더맨 패턴 시리즈’로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스파이더맨의 이미지를 팝아트적 장르의 작품으로 전시하는 목포갓바위미술관의 기획초대전이다.
미술관 담론 편집장인 조관용 편집장은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스파이더맨의 이미지를 다루고 있다
는 점에서 팝아트적인 작업 전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스파이더맨의 이미지를 통해 제기하고 있는 담론은 대중문화를 위장한 국가의 이기주의와, 그로인해 제기되고 있는 국가 간의 갈등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불안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 비평적인 팝 아트를 제시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의 이미지는 아날로그 그림임에도 거대한 디지털 스크린을 보는 것과 같은 환영을 불러일으키며, 뇌의 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강렬함을 지니고 있다. 그의 이미지는 벌집과도 같은 작은 망들, 아니 텔레비전 망점들과 같은 작은 원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그 후면으로 거대한 이미지가 희미하게 하나의 신기루처럼 어른거리고 있다. 하지만 그 거대한 이미지에 다가갈수록 그 신기루와 같은 실체는 사라지고 작은 원들이 화면에 반복되고 있으며, 작은 원 안에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유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해 갓바위 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축제 예술총감독, 전남 국제 수묵 프리비엔날레·전남 국제수묵 비엔날레 전시기획, 무안 오승우 미술관 관장,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큐레이터직 을 역임했다.
이효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