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목포 발전 활력 되찾는 원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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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목포 발전 활력 되찾는 원년으로
  • 류용철
  • 승인 2019.01.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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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빼고 모두 바꿔야 목포 삶의 질이 달라진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희망 찬 새해를 맞았지만 올 한해의 목포의 경제, 정치, 복지, 서민의 삶의 질 등 모든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 같다. 지난해 24만명이었던 목포 인구는 23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수십년 동안 유지되던 24만~25만명이던 인구가 최근 조선산업 침체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에서 목포시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최고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각종 도시 연구논문에서 목포시는 아주 최악의 상황이고 도시발전에 대한 전략이 일반적이어서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란 평가를 받았다. 행자부가 지난해 분석한 지방자치단체별 재정분석에 있어서 목포시가 재정건전성은 전국 꼴지등급인데 재정효율성이 중간쯤 해서 종합적으로는 끝에서 두번째 그룹인 라등급에 속해있다.

갈수록 도시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목포시에 돌파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 20년동안 목포시는 무안반도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 결과 인근 지역과 주민들간의 갈등만 양산하고 말았다. 급기야 목포시는 서남권 경제통합을 들고 나섰다. 행정 통합 불발로 경제통합을 하자고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과 함께 서남권 경제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목포상공회의소와 함께 발주한 용역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목포시의 절박한 심정이 엿보인다.

목포시는 `서남권 경제통합`의 골자로 현행 행정구역은 그대로 유지하되 목포 생활권인 무안군, 신안군, 영암군,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등 7개 시·군의 산업, 관광, 교통 등 경제를 통합하는 특별행정체제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통합만으로 목포의 발전 방향을 이끌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실질적으로 행정기관 중심으로 지역발전 모델이 수립되는 상황에서 경제통합은 공염불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무안반도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서 경제적 통합이 어떤 역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주민 의식 개혁을 통한 실천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친절·질서·청결·나눔의 목포사랑운동 실천운동이다. 시는 2019년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개통, ‘맛의 도시’ 목포 선포, 근대문화역사자원을 이용한 도시재생사업, 국제슬로시티 지정 등 관광 활성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운동을 펼치며, 친절한 미소의 도시, 질서 있는 거리·교통 문화의 도시, 깨끗하고 청정한 도시, 사랑이 넘치는 정감이 있는 도시 등 4대 목표를 시민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실천운동이 과거 새마을운동 펼치듯이 관 주도로 체육관에 몇몇 사람이 모여 결의문 낭독하고 구호를 외친다고 될 일인가는 의문이 남는다. 아직 목포시민들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실천해야하는지 절박한 심정이 엿보이지 않는다. 진정한 시민의식 개혁운동을 위한 지속하고 절대적 가치를 확립해 시민들을 설득해야한다. 시민들에게 목포의 절박한 상황을 설득하는데 노력해야할 것이다.

목포경제에 활력을 되찾는 원년을 삼아야한다. 지금 목포는 주력산업인 조선, 기계산업이 거의 무너지면서 생산, 소비, 고용 등 3대 경제지표가 끝없이 추락하는 추세다. 목포의 경제지표가 가장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암울함은 투자와 고용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고 있는듯이 새해 벽두부터 ‘경제살리기’가 최대 화두다. 김종식 목포시장, 기업체 대표, 자영업자, 직장인 등 모두가 지난 3일 목포상공회의소 신년하례식에서 한 목소리로 ‘2019년을 경제 활력 되찾는 원년으로 삼자’고 외쳤다. 올해를 김종식 시장은 ‘목포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고,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 경제 부흥의 해’로 설정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부강한 신안 실현 원년’으로, 정동평 영암군수는 ‘지역경제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회생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경제 회복에 대한 의지와 함께 절박함 마저 읽혀진다.

이대로 가다가는 목포 경제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의지하고 도와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식 제고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단합과 배려만이 지금의 목포의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할 때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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