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목포 일대 저수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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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목포 일대 저수온 주의보
  • 류용철
  • 승인 2019.0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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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2~6도까지 내려가 양식장 피해 우려…보온덮개 등 설치 양식 생물 동사 막아야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오후 2시를 기해 영광·함평·신안·목포가 포함된 충남~전남 서해 내만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로 연안 수온이 2~6도까지 내려감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해역의 수온은 영광 낙월 3.5도, 함평만 2.3도, 신안 압해 5.8도, 목포 6.2도로 양식생물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3일 전국 연안에 저수온 관심 단계, 지난달 28일 충남 가로림만에 저수온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수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거나, 평년 대비 2도 이상의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한다.

해양수산부는 “올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인 충남 가로림만은 지난 겨울보다 2주가량 늦은 12월28일에 주의보가 발령됐다”면서도 “지난달 말 한파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유지돼 천수만과 서해 내만 해역은 지난 겨울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점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저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에 자리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고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능성어·돔류·조기·쥐치 등은 저수온에 특히 취약해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영양제 공급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또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동사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장 평균 수심을 3m 이상으로 유지하고 면적의 1% 이상을 월동장으로 구획해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점검하고 보온덮개를 설치해 보온을 유지해야 동사피해를 막을 수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저수온 주의보 발령 시군에서는 양식생물에 영양제를 공급하고 육상 양식시설에 보온덮개를 설치해 한파로 인해 양식생물이 동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수온 정보와 이상 해황 속보 등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nifs.go.kr/risa)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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