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독립서점 운영하는 윤선미 책방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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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독립서점 운영하는 윤선미 책방지기
  • 이효빈
  • 승인 2019.0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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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목포에 자리매김”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전국적으로 ‘독특함’과 ‘개성’으로 무장한 독립서점이 독서 마니아층과 색다른 공간을 관광하고픈 관광객들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베스트셀러들과 다양한 책들을 구비한 대형서점 사이에서 목포에도 독특한 인테리어와 감성으로 무장한 독립서점이 문을 열었다.

목포 동부시장 인근에 독립서점 ‘퐁당퐁당’을 운영하는 윤선미(47) 책방지기를 만나기 위해 ‘퐁당퐁당’을 찾았다. 동부시장 ‘c’치킨 건너편 2층이라는 단서뿐, 간판이 없는 ‘퐁당퐁당’을 찾기란 쉽지 않다. 드디어 가정집과 횟집 사이에 위치한 ‘퐁堂퐁堂’이라 적혀진 유리문의 스티커를 찾아내 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계단에는 의자와 책들이, 벽면에는 독서에 관한 여러 명언들이 적혀져 있다. 벽면엔 지역 작가 출판물, 예술 관련 서적이 가득했다. 윤선미 책방지기는 “sns를 중심으로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독립서점 ‘퐁당퐁당’이 위치한 용당동은 목포에서 옛날부터 침수가 잦은 지역이었다. 용당동의 별명은 예로부터 퐁당동. 독립서점의 이름을 퐁당퐁당으로 지은 첫 번째 이유다. 책 속에 퐁당퐁당 빠지자는 뜻도 함께 있다.

2018년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맞이해 일부러 오픈했다.
“책방하면 밥을 먹고 살까?”

주변 사람들의 꾸준한 걱정 속에 문을 연 서점은 책 판매와 커피, 녹차 등의 음료 수익으로는 수익을 창출해낼 수가 없다. 이를 위해 목포야행 등 프리마켓과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동화책 모사 체험프로그램, 머그컵 만들기 체험)), 독서모임을 책방에서 운영하고 있다.

책방의 운영시간은 2월 금,토,일,월 오후 1시부터 6시, 3월부터 오후 1시부터 8시에 운영된다.

‘퐁당퐁당’이 문을 열게 된 계기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책방지기인 윤선미씨는 제주도나 순천 여행할 때 동네책방을 자주 방문했었다. 목포에는 이런 공간이 없어서 아쉬움에 타지역의 독립서점을 계속 찾았다고. 2017년 12월부터 목포에 독립서점을 열기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전국서점학교 교육을 이수 받고, 서울이나 타지방에 있는 독립서점을 꾸준히 탐방했다. 독립출판물, 마을서점 등 관련한 책들도 닥치는 대로 섭렵했다.

“책방은 책을 파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외지 사람들이 다른 문화공간을 접할 수 있기도 하죠”

요즘 여행 트렌드인 도보여행의 도보여행자들이 찾아가는 곳이 목포에도 가능할 것 같았다.
실제 책방을 오픈하니 여행코스로 관광지가 아닌 책방투어나 여행코스 안에 책방을 넣어서 방문하는 외지관광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목포에서 책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작지만 개성 넘치는 독립서점을 통해 목포의 문화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라는 윤선미 책방지기. 그의 바램처럼 ‘퐁당퐁당’ 이 목포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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