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권 ‘천만 관광시대’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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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천만 관광시대’ 열어라
  • 김영준
  • 승인 2019.02.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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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케이블카·근대역사문화공간… 돌파구 ‘호기’
▲ 지난 1일부터 임시개통한 천사대교를 이용한 차량은 6일까지 8만2000여 대로 하루 평균 1만3700여 대를 기록했다.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목포, ‘천만 관광’ 시대 가능할까?

오는 3월 개통하는 신안 천사대교와 4월 개통하는 유달산 케이블카 등이 들어서면서 획기적인 관광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목포권 ‘천만 관광시대’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연 전남의 관광객은 절반 정도 이상이 여수 등 동부권에서 치중했다. 관광객 유치 현황을 보면 여수시가 가장 많은 1천508만명이었으며, 다음으로 순천시 90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반면, 목포 43만명, 진도 50만 명, 신안 121만명, 무안 71만명 등 서남권은 동부권에 비해 1/4 수준으로 실적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이처럼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권에서 올해 새로 개통되는 관광인프라가 ‘천만 관광시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천사대교는 그 자체가 훌륭한 랜드마크이고 서남권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이미 연도된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 암태, 안좌, 팔금, 자라)과 압해도가 연결돼 목포 등 육지와의 왕래가 자유스러워지면서 전남도와 신안군은 해양레저시설을 확충하고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통해 서남권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개통하는 목포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역시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총연장 3.23㎞(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며 다음달 시운전을 시작해 4월에 본격 개통된다.

유달산과 다도해, 항구 등 다양한 비경을 조망할 수 있고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가 155m로 여느 케이블카에서 느끼지 못하는 스릴감을 선사하게 될 유달산 해상케이블카는 탑승시간만 왕복 40
분에 이른다.

최근 시는 유달산 봄 축제와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목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결, 친절, 서비스 교육 등 의식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목포의 맛을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육성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서 음식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영업주 개별면담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근대역사문화유산 공간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곳은 만호동과 유달동 일대 11만4038㎡로, 1897년 개항 이후 격자형 도로망을 따라 목포가 근대도시로 발전한 과정과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원도심 일대의 근대경관을 회복하고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전국에서 제일 가는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도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목표로 내걸고 서남권 관광개발에 팔걷고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열린 제1차 관광전략회의에서 서남권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목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신안 자은 해양관광단지 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 명소 육성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콘텐츠 개발 및 관광상품 운영으로 서남권 관광협의회 운영 활성화 △목포 평화광장 해양레포츠센터, 무안 생태갯벌센터 전시시설 등 서남권 해양관광 기반시설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천사대교, 목포 해상케이블카 개통,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예타면제 선정 등 서남권이 관광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서남해안의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 개발해 서남권을 환태평양시대 국제 거점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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