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영산강 복원 위해 승촌보·죽산보 해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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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영산강 복원 위해 승촌보·죽산보 해체 촉구
  • 이효빈
  • 승인 2019.0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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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영산강 복원을 위해 승촌보와 죽산보를 해체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지역 환경단체들은 이같이 지난 11일 촉구하고 나섰다.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조만간 영산강에 설치된 두개의 보 처리 방안을 결정, 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4대강사업 이후 영산강 수질과 생태환경이 악화됐고 물 활용에 대한 계획이나 필요성도 없어 보를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간 감사원 감사나, 보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됐다”며 “보를 해체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이미 검증된 셈이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 소속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지난해 12월에 보 평가 지표와 보 처리방안 결정 방식 등을 확정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른 수질 및 생태, 물 활용, 경제사회 분야 평가를 통해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은 타당성, 환경성, 경제성 등 모든 부분에서 사업 근거나 절차적 정당성도 없었다”며 “막대한 혈세를 쏟아 공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인 결과, 물부족 해소나 치수효과는 없으면서 생태환경은 최악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산강을 강답게 살리기 위한 비전에 따른 중장기 실행계획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며 “영산강 복원이 4대강사업 직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승촌보와 죽산보 해체 결정으로 영산강 살리기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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