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위에 오른 명문 영흥고를 찾아서
상태바
반석위에 오른 명문 영흥고를 찾아서
  • 이효빈
  • 승인 2019.02.21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대학입시 서울대 전남 최다합격자 배출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대학입시를 다룬 드라마 ‘sky 캐슬’로 인해 소위 말하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입시에 관심이 더 주목되고 있다. 목포영흥고는 유난히 대학입시현실에서 생기가 넘친다. 지방의 고등학교학생들이 대학교를 가기 위해 대부분 지원하는 수시(내신 등 학생부 성적으로 대학원서를 쓰는 것)전형에 한명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대를 4명을 합격시키며 관심을 주목시켰다. 전라남도내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 성적으로 학생들을 뽑는 것이 아닌, 9등급부터 1등급까지 누구나 지원하는 평준화시스템에서 이룬 성과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었다.

1903년에 개교한 영흥고등학교는 올해로 115주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사회의 명문학교로 위상을 굳건히 해오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학교 수시 최종 결과 4명이 합격하여 전남 최다합격자를 배출하여 영흥고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영흥고등학교의 재단인 유집학원 홍의식 이사장은 “교육철학인 전교직원이 가족공동체와 같은 구성원으로서 서로 아껴주고 함께 하자는 데서 출발했던 부분이 결속력을 갖게 되고 그 바탕 위에 오늘의 명문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2016년에 교장으로 부임한 김경종교장은 “경성적이 전부는 아니지만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고등학교의 특성상 대학입시 결과만 보더라도 2017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남 전체 수석을 비롯하여 서울대에 2명이 합격하였고, 2018입시에서는 서울대 2명과 의과대학에 16명이 입학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히며 특히 “2019입시에서는 수시에서 서울대 4명, 고려대 의대를 비롯한 의과대학에 7명, 포항공대,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 3명, 성균관대 6명, 교대 6명, 한양대·한국외대·경희대·건국대·단국대 각 3명 등 수도권 주요대학에 80여명이 합격하였으며 전남대 31명, 전북대 22명을 비롯한 지방 국립대에도 좋은 실적을 거양하여 명문 영흥의 위상을 굳건히 하였다”며 경영의지가 교육활동에 점진적으로 반영됨으로써 매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교현장에서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많이 변화하고 있고 그에 따라 단위학교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김경종 교장

▲ 영흥고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먼저 교육목표를 ‘미래를 이끌어 갈 조화롭고 품격 높은 영흥인 육성’을 내세우고 있는데 ‘조화’라는 단어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인성’과 ‘실력’, 좁은 의미로는 ‘교과’와 ‘비교과’ 등 교육활동 전체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인문계고등학교의 특성상 학습에만 전념하는 부분 외에 높은 품격을 요구함으로써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꾀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분이 영흥의 자랑이자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학교생활을 통해 자존감 높은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잘 녹아들어 있다.

▲ 홍의식 이사장


영흥고가 밝힌 추진하고 있는 특색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프로젝트학습’이다. 이는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 연구로서 소집단(한 학급 4~5개조 편성)의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1학기에는 진로탐색 프로젝트 40선 활동을 하고 2학기에는 진로심화 관련 책읽기 활동(1단계:목표와 과정 1~4차시, 2단계 : 경험과 발견 5~8차시, 3단계 : 해석과 지혜 9~13차시)을 정규수업시간에 편성하여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둘째는 ‘CARE 人(사람) 프로젝트’로 심어주는 교실에서 자라나게 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교과를 연계하여 융합함으로써 협력적 탐구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인성의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2018 친환경 건강학교(Eco-school)우수기관 인증학교로 선발 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노력중점 사업으로 ‘고전읽기 릴레이운동’을 전개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 판을 마련하였다. 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학기에 동서양 고전을 의무적으로 3권씩 읽게 하고 교내 대회(독후감쓰기대회, 독서퀴즈대회, 독서토론대회)와 연계하여 실시함으로써 도서관 이용 습관까지 정착시키도록 하였다. 그 결과 2018 전라남도 학교 도서관 활용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 이 외에도 주요 교육활동을 살펴보면
 인문학 강좌운영(인문학프리젠테이션)으로 일반계고 교육역량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를 2016 대한민국행복교육박람회에 출품하여 전국에 모범사례로 보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8년도에 외부 공모 동아리 사업에 도전하여 9개의 동아리가 선정되어 활동함으로써 동아리활동의 질적 향상을 꾀하였다.

학교 혁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전교사 수업공개를 한 학기에 2회, 1년에 4회를 실시하여 수업방법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수업나눔 교사 동아리 결성에 이바지하였다. 그 결과 토의, 토론, 발표, 실험실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어 학생들의 강점을 수업시간에 발견하여 생기부에 기록해줌으로써 대입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밑바탕이 되었다.

또한,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단정하고 깨끗한 용의를 갖추어 실력과 인성이 조화로운 학생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명문학교로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흥고 김교장은 “이제는 학생들을 9등급으로 배정받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을 포함하여 중하위권 학생들도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를 찾아가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지금은 교육공동체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흐름에 한 발 앞서나가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강하게 전했다.
정리=이효빈기자
 
<우쭈쭈 목포영흥고>
2018학년도 학교 표창
전남 과학탐구대회 우수학교 교육감 학교표창
전남 일반고 특색프로그램운영 교육감 학교표창
전남 학교 도서관 활용 우수학교 교육감 학교표창
전남 친환경 건강학교 우수기관 인증학교 선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