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열린 한국 김 산업연합회 주관 제8회 김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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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열린 한국 김 산업연합회 주관 제8회 김의 날 행사
  • 류용철
  • 승인 2019.03.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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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산단 조미 김 업체 불편한 진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대양산단에 김을 중심으로 한 수산식품 수출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목포시가 제 8회 김의 날 기념식을 유치했지만 한국 김 산업 연합회으로부터 대양산단 수산식품수출단지 활성화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특히 김 산업 연합회가 목포시가 추진하는 대양산단 김 산업체 유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앞으로 추진될 수산식품수출단지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사단법인 한국김산업연합회(회장 정경섭)는 ‘김의 날’ 기념식 개최 전에 본보와 전화연락을 통해 현재 “목포시가 대양산단에 조성하고 있는 김 중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은 전남 도내 소형 마른 김 업체의 경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반대 입장을 보인다”고 밝혔다.

해남에 김 산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올해 취임한 정경섭 회장은 “목포시가 유치하고 있는 조미김 생산 업체가 목포로 산업장을 옮기면서 물김 원료에서 마름 김 생산에서 조미김 가공까지 하면서 과거 물김과 마른 김 생산 지역 소형 업체들의 판로가 막히면서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외지 조미 김 가공업체의 유치보다는 지역내 소형 김 식품업체의 유치를 통한 지역 거점 김 산업 중심 산단이 될수 있도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목포시가 조미 김 가공업체에 대한 유치와 지원을 하지 않았을 땐 물김 생상 어민과 마른 김 생산 업체, 조미 김 가공업체 등이 김 유통질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식품수출단지 조성단지 조성을 서두르면서 이런 유통체계가 무너지면서 지역 김 산업 어민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신안, 해남, 무안, 진도, 완도 등 김 산업체 관계자들의 줄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목포시가 김 수출단지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소 규모 김 산업 업체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하여 대양산단으로 유치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지역간 상생이란 점을 알고 시 기업정책에 감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8회 김의 날 기념식’은 김 산업 연합회 등 관련단체와 김 생산, 가공, 수출, 종묘, 기자재 업체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 가공, 수출, 종묘 등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며, 김 소비촉진 및 홍보를 위해 ‘김’을 노래한 가수 김재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본 행사장 로비에서는 김 수출 10억불 달성을 기원하는 ‘김밥 10m 만들기’ 행사를 비롯해 김 신품종 종자 및 사진 전시와 마른김 및 수출김 제품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한편 2010년 김 수출 1억불 달성을 계기로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김의 날’은 정월 대보름에 김 복쌈을 만들어 먹으며 복을 기원하던 옛 풍습을 이어가는 의미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올 해에는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달성한 김 수출 5억 불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김 수출 10억 불 달성 기원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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