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목포시 인사개입 이어 '낙하산인사' 인건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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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목포시 인사개입 이어 '낙하산인사' 인건비 논란
  • 김영준
  • 승인 2019.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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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2배 인상안 추진… ‘고통분담’ 외면 지적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낙하산인사’ 논란이 일고있는 목포문화재단 사무국장의 인건비 인상에 대해 특혜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목포시는 새로 임명된 사무국장의 인건비를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의 시 산하 기관장들은 퇴직공무원이 싹쓸이하면서 퇴직자들의 연금과 관련된 상한선 때문에 월 급여를 200만원으로 한정되게 책정했으나, 다른 위탁 기관장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연봉을 5급 5호봉 상당의 보수 수준인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시의회에 안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화재단 사무국장과 관련해서는 신임 사무국장에 확정된 인물이 현직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알려지면서 전문성 부족과 낙하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격적인 인건비 인상이 단행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목포시의회 A 의원은 “지난해 목포시 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으나 집행부의 반응은 없었다.”며 “재정자립도가 18%에서 15%로 갈수록 악화된 상황에서 구설에 오르고 있는 시 산하기관의 인사에 대한 인건비 인상 추진은 집행부가 무리한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 임명된 신임 A사무국장은 이미 내정설이 돌았던 인물로 문화·예술보다는 소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에서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임 사무국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목포시는 4가지 지원 자격 가운데 단 한 가지만 갖춰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논란을 키웠다. 

당시 시의회 김오수 기획복지위원장은 “관광과 연계해서 앞으로 목포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인데 정식으로 공개해서 해야 하는데도 소관 상임위에 이야기도 하지 않고 보고도 없이 공모를 진행했다”면서 목포시의 밀실 행정을 비판했었다.

한편, 민선 7기 들어 목포시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운영비 지원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끊이지 않고 논란이 이어지고 심지어 위탁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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