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개통 한달 앞두고 또다시 10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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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개통 한달 앞두고 또다시 10월로 연기
  • 류용철
  • 승인 2019.04.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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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로프 풀림’ 중대 결함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오는 5월 3일 개통 예정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이 10월로 또다시 연기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시기는 당초 지난해 10월이었지만 3번이나 연기되면서 1년이나 늦어지게 됐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기계 제작 및 설치 회사인 프랑스 포마사 전문 기술자가 최근 입국해 로프 상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로프 풀림 현상이 발견됐다. 시공사인 ㈜새천년건설 측은 프랑스 포마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로프 풀림 현상이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로프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결함 발견에 따라 시공사가 현재 설치된 로프(6.46㎞)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시공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스위스에서 로프를 다시 제작해 국내로 들여와 설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까지 5개월 가까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행사에서 와이어로프의 제작주문을 한 상태이며 앞으로 제작 기간 3개월, 설치 1개월, 시운전 1개월, 총 5개월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로프 교체 작업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은 다음달 3일에서 오는 10월로 늦어지게 됐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통 예정이었던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9월 화물용 운반 가설삭도가 무너지면서 안전문제로 올해 4월 19일로 개통이 연기됐다. 하지만 외국 기술진 입국 지연 등으로 개통이 5월 3일로 한차례 더 연기됐었다.

해상케이블카는 1987년부터 논의됐지만 관광기반시설 부재와 환경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가 30년만인 2017년 9월 15일 착공했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운행거리는 3.23㎞(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이며, 이용시간도 왕복 40분에 이른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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