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해양 쓰레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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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해양 쓰레기 ‘어쩌나’
  • 류정식
  • 승인 2019.04.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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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7월까지 관리방안 마련키로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전남 도서지역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양 쓰레기가 밀려들어 전남도가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전남도는 섬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해안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도서지역 쓰레기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 쓰레기 문제는 육지 우선 수거와 예산·인프라 부족으로 체계적인 대응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해양 오염은 물론 섬 주민의 삶의 질 저하와 어업의 경제적 손실, 관광자원 및 경관 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전남의 청정 해역에서 해양 쓰레기가 연간 1만 t 이상 수거되지만 쓰레기를 운반할 곳, 처리할 시설도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해양 쓰레기는 선박을 이용한 운반비 부담으로 일반 쓰레기보다 처리 비용이 2배 정도 비싸 재정이 열악한 일선 시·군 자치단체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모두 처리하지 못해 해안가에 방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섬 지역 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쓰레기 적정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유인도 470개 중 약 60에 달하는 267개가 전남에 있는 만큼 이들 섬을 위주로 실태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쓰레기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연구는 5억9000만원을 들여 오는 7월 말까지 전남환경산업진흥원·목포해양대·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수행한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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