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인터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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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인터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 류용철
  • 승인 2019.04.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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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를 왜곡시킨 목포 정치를 바로 잡을 시민운동가 필요하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본보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만나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정치활동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 의원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목포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목포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면서 하루도 쉬지않고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윤 국회의원과 면담을 한 내용이다.
<편집자주>

-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독자와 목포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열악한 지역 언론 환경에서도 15년을 발행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감사한다. 벌써 15주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06년 2월 창간 한다는 이야기를 엊그제께 들은 것 같은데… 많이 성장했다. 지역에 많은 이슈를 다루어왔다. 대양산단 문제와 해양음악분수 등 지역의 올곧은 목소리를 내왔다. 앞으로도 더욱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주기 바란다. 지역 저널리즘을 올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주기 바란다. 지역 신문의 환경이 열악하다니 ‘뒷거래 기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 정의당 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앙무대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지역 현안을 챙기는데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현안을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를 말해줄 수 있나?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두 번째로는 목포 영암 해남을 산업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대양산단 수산식품수출단지 2천억원 예산 확보이다. 해양경찰서 서해 경비청 목포 유치에 따른 예산 확보, 목포수협 북항 이전에 따른 오폐수처리 시설 예산 확보 등이다. 대형 사업 외에도 생활 민원 예산도 확보함으로써 시민에게 다가가는 국회의원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광신아파트 도로확장과 지역복지비 확충, 미항초등학교 소음방지 방음벽 설치비 등 예산은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을 기울였기 때문에 나오는 예산이다.

- 내년 총선에 목포에서 출마할 의향인가? 현재 정치 상황속에서 보면 민주평화당 박지원 현 국회의원과 더민주당 후보와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목포정치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지난해 평화당과의 연합 원내교섭단체 활동으로 목포에서 정치적 행보에 영향은 없었나?

내년 총선에 목포에서 출마한다. 2008년과 2012년 두 번 목포에서 총선에 출마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결코 어려운 싸움이 아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등 중앙정치에서 중앙 인맥을 쌓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목포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 목포에서 ‘김대중으로 대표되는 정치세력’과 연합이 아닌 진보 정치세력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동안 야당성이 강한 목포에 진보정치가 허약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목포정의당은 진성당원이 가장많은 곳이다. 중앙당에서도 부러워할 정도이다. 목포 진보세력과 함께 생활정치를 바꿔가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정치는 곧 삶이다란 생각이 든다. 현재 목포 정치는 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으며 세대교체 열망이 높다.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

- 목포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이 됐다. 목포 양심이라 할 수 있는 진보 인사들의 정치적 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현장에서 잔뼈가 굳었다. 백남기 농민 사인 규명 집회, 촛불집회 등 의로운 곳엔 항상 있어왔다. 투쟁이 곧 의정활동이였다. 많은 정치인들의 윤소하의 진가를 알아주었다. 지역민원도 항상 마음속에 두었다. 올고 바른 지역 현안은 항상 중심에 서서 해결했다. 목포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목포를 왜곡시켰다. 기성 정치인들의 기독권만 있는 줄 알았던 중앙 정치인들이 윤소하는 목포 자존심이라 했다. 목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 것이다. 목포에서 ‘황제정치’를 종식시키고 시민의 ‘머슴정치’를 실현해야한다.

- 목포 지역현안에 대해 묻겠다. 해방 후 일본과 교역이 끊기면서 목포 경제가 침체되고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향토 기업이 속속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붕괴위기를 맡고 있다. 먹거리가 사라진 도시에게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목포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어디에서 찾아야한다고 생각하나?

목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세가지만 말하겠다. 첫째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해야한다. 현재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과 1987 선창 도시재생과 연관한 목포 관광산업을 일으켜야한다. 목포 원도심은 목포의 심장이자 정체성이다. 일제 잔재와 함께 목포 항일운동 유적과 민주화 사적을 함께 개발해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으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
둘째 조선산업의 고도화이다. 조선산업 호황과 불황에 따라 목포 서민경제가 일히일비하고 있다. 산업을 소형 배 소형 엔지산업, 요트 건조사업 등을 육성해 다각화에 힘써야한다.
셋째 목포대 의과대 유치다. 용역비를 확정하는데 의사와 각종 기득권층의 견제로 정말 힘들었다. 의과대학 유치로 다도해 섬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해야한다.

- 목포시 행정이 반기업적 시책을 견지하고 있는 것도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찾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인 듯 한다. 민선 시장 이후 시책의 중심이 도시 개발만 추진했다. 산업 육성에는 등한시 한 것이 현재 목포 침체 결과이기도 하다. 목포시의 친 기업 시책 발굴에 대한 의견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목포시 행정이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기업은 경영자, 노동자로 이루어졌다. 노동자에 대한 배려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서민경제는 노동자의 배려에서 나온다. 목포수협 위판장 등은 충분히 관광과 연계할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이를 행정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유치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몰락을 가져왔다. 롯데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야한다. 하지만 않고 있다. 대양산단 조성으로 수백억원의 이익을 본 포스코 건설은 또 어떠한다. 미분양으로 시민 채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들은 지역사회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 행정이 변해야한다.

- 지역 리더 육성에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전남도의원과 목포시의원들의 인재 영입에 노력해야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의 참패가 문재인 대통령 후광효과도 있었지만 새로운 지역 인재 영입에 실패한 것도 한 요인이란 분석이다.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 영입과 육성에 어떤 생각인가?

정의당은 지역 정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시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리더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 이를 위해 목포시민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지역이 형식적 민주주의인 관성에서 벗어나야한다. 목포시민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높은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기성정치인들은 이를 자신의 입신양면에 악용하며 왜곡시켜왔다. 이젠 목포시민들의 높은 민주주의 의식을 새롭게 세우고 시민들이 이룬 민주주의 혜택을 보도록 해야한다. 목포는 40대의 김대중을 중앙 정치에 보냈다. 이젠 목포의 자존심을 새우기 위해 새로운 정치인을 키우고 중앙에 보내야한다. 윤소하가 중앙정치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삶의 현장에서 30년 이상 다져온 생활정치인의 내공을 소유한 경험이 중앙정치에서도 통하고 있다. 목포 자존심은 진보 정치인만이 만들 수 있다. 목포에 참된 진보 개혁세력을 세우기 위해 시민들의 높은 민주주의 의식이 필요할 때이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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