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지금은 목포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가고 있는 손혜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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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지금은 목포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가고 있는 손혜원의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5.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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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중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손혜원의원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이 된 목포 서산,온금 지역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향한 애정의 결과로 십자가를 지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름 진실을 찾아 노력을 하고 확인을 해 보았던 필자만의 소신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아마도 손혜원의원은 목포를 향해 최초로 눈을 돌리고, 목포 땅에 희망을 품으며 첫 발을 내딛게 된 순간을 한없이 후회를 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직접적인 피해자도 없고, 어떤 대상에게 피해를 가한적도 없는 상황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는 지역 이익단체의 계산된 투정과 지역구 박지원의원의 정치적 시비로 인해, 정치권역의 내 집에서 스스로 떠나게 되었고, 또한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검찰조사를 스스로 자처하며, 화려했던 인생에 최대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눈물겨운 선택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손혜원의원이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자선사업가이거나, 욕심을 초월한 대단한 성인군자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욕심의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과 이브로부터 모든 인간은 죄인의 굴레가 이미 씌워져 있다고 한다. 먹어서는 안 되는 탐스럽게 보이는 선악과를 이브가 따먹는 그 순간부터 인간은 욕심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어 있고, 아담의 고자질과 책임회피의 죄에서도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욕심에 대해서는 견물생심이란 고사성어에도 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욕심은, 모든 인간에게는 다 갖추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똑같은 인간이지만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에게는 그 죄인의 굴레 위에,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평가의 잣대가 추가로 더 해져 있다는 게 다르다면 다르다. 또한 그들을 선택한 국민들에겐 그들 안에 숨겨져 있는 욕심보따리 안을 투명한 돋보기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국민들의 알 권리가 따로 주어져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 욕심보따리가 자신을 위한 욕심으로만 전부 채워져 있는지 아니면 타인과도 이익을 함께 나누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서 돋보기의 용도는 달라질 수 있다. 내용면에서도 공익성을 갖추어 공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이 되는가에 따라서는 바라보는 잣대의 기준과 평가해석이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도에 따라 기준을 잡고, 평가를 하고, 손가락질을 하고, 비난의 화살을 쏠 수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손혜원의원의 열정이 누구를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문성에 대해서든 문화적 가치를 평가해서든 어느 정도의 사심은 있었으리라 나름 짐작을 해본다.

그렇지만 그 사심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싹쓸이 해버리는 계산된 투기가 아니고, 나라와 지역민들에게도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까. 손혜원의원의 꿈은 아직 시작도하기 전에 사달이 나버렸지만, 어차피 도시재생사업은 이미 시작이 되었고, 중단이나 변경은 있을 수가 없다. 다만 정치적으로 풀어야할 부분과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만 남아있다. 그 두 부분은 손혜원의원에게만 적용되어 있기에, 목포시민의 입장에서는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손혜원의원은 목포와 목포시민들을 위해 희생양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 어떤가? 차라리 그런 욕심이라도 부려봤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목적지와 목적물이 달라진다. 손혜원의원의 목적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통해 사익을 챙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문화재를 보존 관리하고자 하는 공익성이 있었는지를 구분을 하여, 세심하게 확인해 보면 되는 것이다.

손혜원의원이 어떤 이익을 취했고, 그 이익으로 인해 지역민이나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어떤 피해를 가했는지가 비난의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게 아닌 이상은 그 어떤 이유로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함부로 재단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부메랑은 확인 과정의 시간이 지난 뒤, 반드시 그 재단사의 가위를 들었던 손에 날카롭게 다시 꽂히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 이유 없는 행위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최고의 권력을 지닌 현역 정치인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포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가고 있는 길목에서 상대하고 싶지 않는 상대를 대상으로, 투쟁 아닌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되어 있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누가 이 뒷감당을 할 것인가. 벌써부터 괜한 정치적 시비의 대가로 온 몸을 떨며 도망가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생겼고, 또한 불장난을 한 방화범 역시도 무섭고 두려움에 꼭꼭 숨어서 벌벌 떨고 있을 것이다. 권력의 힘과 무서움을 아는 자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해코지하기 위하여 준비한 계산된 행위더라도, 그 행위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나 피해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그 행위는 멈춰져야 한다. 손혜원의원에 대한 논란의 비난 행위는 아직 진행 중이고, 누군가는 그 행위의 칼날에 반드시 다치게 되어 있다.

다만, 그 칼날의 방향이 이유 있는 목표를 향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 방향은 어느 누구도 바꿀 수가 없다. 오직 진실의 힘만이 방향을 바로 잡아줄 거라 믿는다.
진실은 시간과 함께 강하고 힘차게 찾아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하기에 목포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가는 손혜원의원에겐 기다림이란 인내가 절실히 필요할 뿐이다.

필자를 비롯한 목포시민 모두는 손혜원의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목포를 위한 진정성에 최대한 접근을 해서 판단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 격려와 위로와 무한응원을 해 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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