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 문화제 목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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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 문화제 목포서 열려
  • 김영준
  • 승인 2019.05.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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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 첫 기념행사… 역사왜곡처벌법 촉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전남지역 최후 항쟁지인 목포역 광장에서 지난 14일 ‘전남도 5·18기념 문화제’와 기념행사가 열렸다.

범도민 기념행사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열린 이날 문화제는 전남지역 5·18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5·18민중항쟁 39주년기념 전남행사위원회(위원장 문경식)'를 구성해 준비했다.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란 주제로 열린 문화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용재 도의회 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박지원·서삼석·윤소하 국회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오월단체 대표,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번영은 수많은 지사와 열사, 애국시민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며 “5월 영령의 숭고한 정신은 6월 민주항쟁과 촛불혁명까지 이어지는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5·18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세력을 규탄하며, 역사왜곡 방지와 진실규명을 위한 5·18 진상규명위원회 정상화, 5·18 역사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행사는 풍물 굿, 5·18 영상 상영 등 식전공연과 전남의 5·18 항쟁사 낭독, 기념사, 추념사, 5·18 역사 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목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갯돌의 총체극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 '잠들지 않는 남도'는 전남지역 민초들의 오월투쟁 과정과 저항정신을 몸으로 기록하고 오월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극이다.

또 5·18을 기념하는 주먹밥 나누기, 5·18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문화제가 열린 목포역 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10일간의 항쟁이 끝났으나 하루 지난 5월28일까지도 시위가 열린 곳이다.

당시 수만 명의 시민이 궐기대회와 횃불시위를 벌였으며, 항쟁지도부 상황실도 설치되는 등 전남지역 5·18의 상징적 공간이다.

전남도는 체계적인 5·18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 올 하반기부터 기념공간 조성, 사적지 지정 등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 민주유공자 지원을 강화하고, 범도민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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