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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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10.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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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브라질 커피의 탄생 “프란치스코 드 멜로 팔헤타”
▲ 브라질 커피 농장

1728년 브라질 첫 커피생산
파라서 첫 재배…세계 생산량 97% 차지

남아메리카 가장 큰 나라 브라질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나라로 프랑스의 16배에 달하는 국토의 넓이를 자랑한다.
1500년 4월 포르투칼 탐험가 페드루 알바리스 카브랄이 브라질에 최초로 도착하여 이지역이 알려지게 된다. 포르투칼은 브라질 영토를 발견한 후 1530년 본격적인 시민지 개척 활동을 시작하여 1531년 브라질에 첫 정착민을 보냈고, 브라질 내륙의 정글까지 들어가 인디언들을 지배하면서 광대한 브라질 영토를 차지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1532년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 이상적인 토양과 기후를 가진 땅인 것을 알아낸 식민지 통치자들은 처음에는 인디언들을 노예로 일하게 만들었으나, 1538년 최초의 아프리카 노예선 브라질 도착 이후 아프리카 노예로 노동력을 해결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르투칼 외에도 많은 유럽인들이 브라질로 이민을 오게 된다.

‘프란치스코 드 멜로 팔헤타’ 커피나무를 심다.

1926년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커피재배 200주년을 기념하기도 하였지만 남아메리카 대륙에 1723년 드클리외가 커피나무를 심은 후 4년 동안 열매를 맺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1728년에는 드디어 브라질에 커피재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브라질에 커피재배가 시작된 것은 프란치스코 드 멜로 팔헤타(Francisco de Mello Palheta)라는 브라질 파라 출신 포르투칼 청년 장교에 의해서다.
당시 네델란드와 프랑스 사이에 영토분쟁이 발생하고 그들은 브라질 관리 팔헤타에게 중재를 부탁하게 된다. 정치적인 임무로 가이아나로 보내진 멜로 팔헤타는 그 곳에 있는 동안 커피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당시 가이아나는 프랑스령이었는데 프랑스는 커피나무의 국외 유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다. 멜로 팔헤타는 커피나무를 브라질에 심게 되면 많은 일자리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의도적으로 수리남 총독의 부인에게 접근했게 되고, 총독 부인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게 되고, 그 후 총독 부인은 한 줌의 잘 익은 커피열매가 숨겨진 커다란 꽃다발을 남편이 보는 앞에서 팔헤타에게 선물하게 되고 팔헤타는 커피나무를 가지고 나오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 커피나무는 팔헤타 자신의 출신지 브라질 파라(Para)에 심으면서 커피 재배가 시작됐었고, 1906년에는 전 세계 커피의 97% 가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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