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드는 일거리
행복을 만드는 일거리
우리 큰 아들
아빠 용돈주세요
못 줘! 왜요?
그냥은 안 돼 대신 일 좀 해야 돼
그리해서 시작된 우리아들과 나의 피죽을
엔진톱으로 절단 하는 일
혼자하면
옮기고 절단하고 분리시키고 하여
잔손이 많이 가는 일이
둘이 하니 한결 가볍다
게다가 일이 반복되면서
손발이 척척 맞으니 마음까지 즐겁다
혼자 했으면 지루한 하루일이
아들과 둘이 하여 반 나절이 안 돼
아쉽게 끝나버렸다
아들은 만원의 행복을
나는 노력의 가치를 가르친 것 같아 행복하다
다음 행복은 무슨 일거리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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