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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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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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브라질 커피국 (Departmento Nacional do Cafe) 창설

고품질 산토스 커피 생산
과잉 저가품 소각…스페셜티협 탄생

제툴리우 바르가스의 국가, 1930~1945

1931년 10월 12일 “아메리카 발견의 날” 기념으로 코르코바두산의 그리스도 석상 제막식이 이었다. 그 자리에서 레미시의 추기경은 나라를 “예수의 성스러운 마음”에 바치며 그를 브라질의 영원한 왕이자 주인으로 인정했다.

교회는 카톨릭교도인 일반 대중으로부터 신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 주었으며, 바로 이 정부가 제툴리우 바르가스가 이끄는 정부로 그 후 그는 약 15년간 브라질 권자에 머문다. 1950년 국민의 직접선거로 대통령에 재당선되지만 임기를 마치기 전에 1954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바르가스 정부는 중점적으로 중앙집권화를 시행하였으며 그 선상에 커피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정부는 커피 재고량의 해결책으로 1931년 7월 수출세와 외환세 즉 수출 수익의 일부를 자금원으로 정부가 커피를 사들인 후 그 일부를 폐기하여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하였고, 1933년 연방정부의 관할 아래 커피국(Departmento Nacional do Cafe)이 새롭게 창설 된 후 이 정책은 오랫동안 지속되다 1944년 7월에서야 종료된다. 13년간 폐기된 커피는 7,820만 자루로 세계소비량의 3년분에 해당되는 양이었다.

또한 이 커피 위기 기간 중 브라질 수출 농업부분에서 커피는 중요도가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고 반대로 면화부분은 국내 섬유산업뿐 아니라 수출용으로도 크게 증가하여 커피는 1925~9년 71.7%, 면화 2.1%에서 1935~9년 커피 41.7% 면화 18.6%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협회 BSCA

이후 브라질 커피는 생산량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품질이 떨어지면서 브라질 커피는  저품질이라는 인식으로 각인되었고 결국에는 1989년 협회가 해체되면서 브라질 정부는 자유무역을 허가한다.
이에 경쟁력 자체가 없었던 커피 농부들은 새로운 체계에 그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1991년 12명의 농부들이 모여 스페셜티 커피를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BSCA 결성하게 된다.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협회는 오직 고품질 커피를 생산해내는 농장을 만든다는 원칙으로 브라질 스페셜티 시장을 만들게 된다.

브라질 산토스 커피

브라질 산토스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대표 커머셜 커피이다. 이 이름은 산토스항을 통해 커피가 수출되기 때문에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이 항구가 있는 곳이 바로 상파울로다.
상파울로주의 커피재배지는 모지아나 와 센트럴 웨스턴 두 지역으로 모두 스페셜티 커피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은 2,000m에 달하는 고지대로 커피 재배의 천혜의 조건을 배경으로 커피가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 커피는 풍미와 산미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커피 맛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설명
코르코바두산의 그리스도 석상
 [ 글 : 부나블룸 커피 대표 이창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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