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Hi-Five로 시작하는 가정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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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Hi-Five로 시작하는 가정의 행복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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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녀교육 - 주규현 무안경찰서 남악파출소
▲ 주규현

 하이파이브(high five)는 두 사람이 각각 손을 들어 손을 마주치는 제스처로서 보통 만족스럽거나, 축하하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1977년 미국 야구선수 글렌 버크(Glenn Burke)와 더스티 베이커(Dusty Baker)가  LA의 다저스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 최초의 하이파이브를 한 것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베이커가 득점을 한 뒤에 버크가 처음으로 그의 손을 올렸기 때문에 버크가 스포츠 경기에서의 하이파이브의 발명자로 이름이 올랐으며, 로우 파이브는 다리끼리 부딪히고, 미들 파이브는 엉덩이 옆으로 부딪힌다.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가정에서도 Hi-Five생활화를 권장하고 싶다. Hi-Five는 운동경기에서만 통용된다는 고정관렴을 버리고 가정에서 함께하는 일상 생활화가 된다면 가족의 화목과 행복을 제조할 수 있다.

자녀가 등교를 위해 현관을 나설 때나 귀가 할 때, 부부간의 출·퇴근 등에 의례적인 “잘 다녀 ....”라는 틀에 박힌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스킨십이 포함된  Hi-Five는 하루의 기분을 상승 시키는 효과가 발생한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은 자녀 입장에서는 명랑한 학습 분위기를 연출시키고 교내 에서는 동료와 경쟁적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로 형성되어 이는 학교폭력 예방의 지름길이 될 수 있으며 직장인들도 가정에서 시작된 출근길 기쁨과 행복은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다.

다만 Hi-Five는 운동경기에서 특히 우리들의 고정관렴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을 때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지금도 생각하는지. 우리들 자녀 모두가 금메달이길 바란다면 같이 경기할 선수는 누구 이겠는지?

 문제는 동양 문화권에서 성장한 중·장년층인 우리에 부모들이 스킨십 이라는 용어를 서양문화의 퇴폐적으로 인식 하였을 뿐 한 번도 교육을 받은 적도 행동으로 학습한 적도 없었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험한 사례가 없기에 왠지 쑥스럽고 민망하여 시도조차도 어려운 현실이다. 이것이 아이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즉 세대차이의 눈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눈높이는 무엇인가? 키에 맞추어서 대화하는 것이 눈높이는 아니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수준과 그들만의 세계 그들만의 용어에 근접하여 공통점을 찾는 것이 눈높이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 예전에 우리가 성장하였던 유년시절 사고는 잃어 버려야 21세기에 동참할 수 있다.
 
이제는 경륜과 연륜으로 교육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지식 창고의 무기 앞에 우리 스스로 인정하고 다가가야 할 시기에 도달하였다.

 필자는 Hi-Five를 특별한 목적에 의하여 시작한 것은 아니다. 시골마을 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몇 명되지 않은 인원에서 직책에 따라 마음에도 없는 예를 갖추는 것이 안타가워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으로 서로가 소통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허심탄회한 의견교환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 출·퇴근시 Hi-Five로 시작하여 실시한바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보여 망운중학교 정문 등굣길에서 시도하였다.

 등굣길 Hi-Five에서 에피소드는 “오늘은 비가 오니까 나오지 않을 거야”, “오늘은 눈이 오고 날씨가 추우니까 오지 않을 거야”에 내기를 건 사람들은 모두 졌다고 들었다. 비가와도 추운 날씨에 진눈개비가 내려도 정문을 지키고 있다는 곳에 내기를 걸었던 사람들이 이겼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을 바라보는 우리들에 마음이 기다림과 믿음으로 장기간 이행이 되었을 때 신뢰가 형성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가끔씩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다 녹은 사탕 한 알을 손에 쥐어주고 눈을 마주치고 가는 아이들에게서 보람을 느끼고, 어쩌다 서로에 시간이 엇갈려 Hi-Five 인사를 놓친 날에는 가방을 교실에 두고 다시 교문 앞으로 나와 Hi-Five로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에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이들이 올바로 자라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사랑이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일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보다는 익숙한 것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개념 바꾸기가 힘이 든다. 내가 변하려고 노력 할 때 새로운 비전이 드러나며 특히 아빠가 관심을 가지면 자녀의 학교 성적과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모두 가정에서   Hi-Five로 새로운 사랑 문화에 도전하여 보자. 분명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이 탄생 될 것이다.

 아빠들이여! 자녀와 부인을 안겠다는 생각을 바꾸어 내가 안긴다는 사고로 접근하여 봅시다. 조금 변화된 아버지의 생각이 행복을 가꾸는 첨병에 마음을 가지고 출발한다면 가정에 파랑새가 찾아오리라 믿고 싶습니다. 결국 파랑새는 우리들에 가족 구성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6회 연제를 필독하여 주시고 격려의 전화를 주신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본 연제는 필자의 개인적인 시각과 자녀교육에서 부딪친 사례 중심으로 연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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