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바둑테마파크’ 원점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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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바둑테마파크’ 원점서 새 출발
  • 김기창 기자
  • 승인 2012.1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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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전남 영암 바둑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이 사실상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전남도는 6일 영암 바둑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회를 하고 세부추진 내용 등을 검토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암읍 개신리 일대 50여만㎡에 바둑 대국실과 전시실이 들어서는 명예의 전당을 비롯해 참선관, 예술인촌, 바둑텔, 산책로, 야생화 정원 등 관광휴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시 전남도는 세계 바둑인구가 2천700만명에 달하고 국내 인구도 900만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비와 지방비 400억원과 민자 200억원 등 600억원을 투입, 2007년 착공해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착공은커녕 부지 매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다.

수백억원의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투융자 심사 대상으로서 조건부 승인조치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부지 매입도 전체의 12% 수준인 6만여㎡에 그치고 있으며 도지사가 승인하는 관광지 조성계획도 미허가 상태다.

애초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전남도가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등 첫 단추를 끼었으나 이후 영암군으로 넘겨온 뒤 전남도가 발을 빼면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영암군에서 일부 부지까지 매입한 상태에서 뒤늦게 타당성 조사를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애초 전남도가 추진했던 사업인데도 도비 지원 등이 여의치 않아 2016년까지 사업기간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열악한 지자체 재정으로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만큼 국·도비 확보 등이 절실하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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